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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약세장 돌파”…도지코인(Dogecoin), 7월 65% 급등에 시장 반전 신호
국제

“4년 약세장 돌파”…도지코인(Dogecoin), 7월 65% 급등에 시장 반전 신호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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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기준 22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도지코인(Dogecoin)이 4년 간 이어진 장기 약세를 마감하고 7월 한 달 동안 65% 이상 급등하는 강세장을 펼쳤다. 이 같은 변화는 전통적으로 ‘약세의 달’로 인식돼 온 7월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으며, 시장에 본격적인 추세 전환 신호를 던지고 있다.

 

비트코이니스트(bitcoinist)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이번 상승세로 장기간 넘지 못했던 2.7달러 저항선을 돌파했다. 실제로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랭크(CryptoRank) 자료를 보면, 도지코인의 7월 평균 수익률은 2.23%에 불과하고 중앙값은 –4.59%에 머무는 등, 매년 7월은 투자자들에게 불리한 시기로 평가돼 왔다. 하지만 올해 7월에는 이러한 통념이 깨지면서 역대 최고의 강세를 보였다.

도지코인, 4년 약세장 돌파…7월 한 달간 65% 급등하며 반등 신호
도지코인, 4년 약세장 돌파…7월 한 달간 65% 급등하며 반등 신호

도지코인은 2021년 이후 연속 하락을 겪었던 3분기(Q3) ‘징크스’까지 털어냈다. 12년 역사 동안 Q3 마이너스 수익률이 8차례나 될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2025년 3분기에는 현재까지 66.5%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로써 4년간의 ‘적자 분기’ 패턴에서 탈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도지코인 거래량은 아직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일일 평균 거래량은 200억4백만 달러로, 2024년 11월의 601억1천만 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도지코인의 최고가 시기마다 거래량이 동반 폭증했던 과거 사례를 근거로, 아직 거래량이 충분히 동반되지 않은 현 상황을 추가 상승 여력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각종 시장 예측에서는 도지코인이 당분간 추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0.5달러선에 접근할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과 유사한 국면으로, 당시에도 거래량이 최고치에 도달하기 전까지 가격 상승이 지속된 전례가 있다.

 

해외 주요 매체들도 도지코인의 강세 전환에 주목하며 시장 분석을 쏟아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지 등에서는 “도지코인이 3분기 약세 징크스를 깨며 투자 심리의 분수령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거래량 확대 여부가 도지코인 가격의 추가 반등을 결정지을 주요 변수라고 진단한다. 이번 급등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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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dogecoin#크립토랭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