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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마을 체험”…온새미마을, 막국수 손맛에 진심→세대 잇는 따뜻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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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마을 체험”…온새미마을, 막국수 손맛에 진심→세대 잇는 따뜻한 이야기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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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여름날, ‘한국인의 밥상’은 온 가족이 함께 오롯이 모여 막국수 한 그릇에 정을 나누는 장면을 통해 시청자의 일상에 따스한 감동을 전했다. 막국수를 빚는 김춘화 어르신의 정갈한 손끝은 세월의 무게만큼 깊은 맛과 이야기를 품고 있었고, 그 곁에 모인 이들은 여름의 무더위를 국수 한 젓가락으로 달랬다. 직접 체험으로 이어진 춘천 온새미마을 풍경은 삭막한 도시의 일상을 잠시 멈추고, 소박하지만 건실하게 이어지는 지역 음식문화의 진수로 이끌었다.

 

이번 방송에서는 곽강찬, 이명희 부부의 국수 공장 풍경부터 오리치기와 어칼국수로 이어지는 무주 앞섬마을, 또 담양국수거리의 국숫집까지 곳곳의 맛과 정취가 넘나들었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은 이목을 끈 온새미마을은 강원도 춘천 사북면 오탄리에 자리해, 오랜 세월 쌓아온 국수의 손맛을 집약한 체험공간으로 눈길을 모았다. 김춘화 어르신이 이끄는 국수 체험에는 막국수뿐만 아니라 오이냉국, 올챙이국수, 부꾸미, 밀랍떡까지 펼쳐져, 손으로 빚고 삶아내는 과정마다 가족의 웃음과 이웃의 삶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KBS1 ‘한국인의 밥상’ 방송 캡처
KBS1 ‘한국인의 밥상’ 방송 캡처

온새미마을에서는 전통 국수 만들기 외에도 메뚜기 잡기와 떡메치기, 찰옥수수 따기, 김장, 가양주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무엇보다 손수 만든 음식을 나누고 먹는 순간의 따뜻함, 푸근한 자연이 안겨주는 여유가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새겨졌다. 인간의 삶에서 음식이 갖는 진정한 의미와 세대가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준 ‘한국인의 밥상’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40분에 만나볼 수 있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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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온새미마을#김춘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