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써니땡큐 써니즈 재회”…강소라 이끈 눈물의 우정→14년 세월도 무색한 감동
푸른 여름밤을 닮은 미소와 반가운 환호 속에서 ‘아임써니땡큐’의 첫 번째 이야기가 문을 열었다. 강소라의 손길이 만들어낸 동창회 자리에 써니즈 멤버들이 하나둘 모여들며, 뜨거웠던 청춘의 페이지를 다시 펼치는 듯한 에너지가 흘러넘쳤다. 강소라, 박진주, 남보라, 김보미, 김민영이 옆자리에 앉아 서로를 바라보는 순간마다 장난기 어린 농담과 진심 어린 인사가 교차했고, 관객은 자연스럽게 그 시절 소녀들의 우정에 마음을 기댔다.
일본에서 활동하며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 심은경의 등장은 예상치 못한 감동을 더했다. 써니즈는 그 누구보다 가까웠던 시절의 추억을 끄집어내며, “서로의 정수리 냄새까지 알았다”는 농담으로 웃음을 터트렸다. 이은지는 민효린을 대신해 가면을 쓰고 깜짝 등장하며, 예능다운 톡톡 튀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단체 티셔츠를 입고 무대 인사를 돌던 일, 영화 촬영 중의 소소한 에피소드, 그리고 자신들의 지난 사랑과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던 모습까지, 이들의 시간은 당시의 설렘과 여운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그대로 흘렀다. 누군가는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보였고, 누군가는 추억의 노래와 안무에 맞춰 몸을 흔들며 환한 웃음을 나눴다.
틴에이저 시절로 순간이동한 듯, 스크린 너머로 이어진 우정의 힘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이들이 서로 곁에 있을 때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인연임을 느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재회에 많은 이들이 친구의 의미와 청춘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겼다.
오랜 세월을 건너 더욱 깊어진 써니즈의 이야기는 ‘아임써니땡큐’ 첫 방송에서 진한 여운을 남겼으며, 이 뜻깊은 자리는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아임써니땡큐’는 매주 금요일 밤을 따뜻하게 물들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