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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 자존심 격돌”…2026 NBA 올스타전 3팀 라운드로빈→국제 색채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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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 자존심 격돌”…2026 NBA 올스타전 3팀 라운드로빈→국제 색채 극대화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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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의 무대가 한층 격렬해질 2026년, NBA 올스타전이 국제 대항전의 서막을 예고했다. 미국 출신 선수로만 꾸려지는 두 팀과 세계 각국 스타가 뭉친 월드팀이 3팀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맞붙는 새 구도가 점차 현실로 다가온다. 전통을 넘어서려는 도전, 그리고 각국의 자존심이 하나의 코트 위에서 맞붙을 참신한 명분이 더해졌다.

 

현지시간 4일 ESPN은 2026년 NBA 올스타전의 변화에 주목하며 “미국팀 2개, 월드팀 1개 구성의 라운드 로빈 토너먼트”가 추진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NBA와 선수노조는 새로운 3팀 대결 포맷을 운영위원회에 공식 제안했고, 구단주와 경영진, 선수단의 반응도 대체적으로 긍정적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각 팀은 8명으로 편성되며, 쿼터당 12분씩 정규리그와 같은 구성을 따른다는 점도 특징이다.

“미국 2팀·월드팀 1팀 대결”…2026 NBA 올스타전 3개 팀 라운드로빈 도입 전망 / 연합뉴스
“미국 2팀·월드팀 1팀 대결”…2026 NBA 올스타전 3개 팀 라운드로빈 도입 전망 / 연합뉴스

라운드로빈 대결에 나설 무대는 오는 2026년 2월 16일,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 완공될 LA 클리퍼스의 새 홈구장 ‘인튜이트 돔’이다. 이 대회 일정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과 겹친다는 점에서 각국 선수 선발 및 흥행 구도에도 변수가 예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우리는 그 부분을 간과하지 않는다”고 직접 언급하며 신중한 접근을 시사했다.

 

애덤 실버 커미셔너는 지난 4월 “국제 경쟁을 도입한다면 우리 리그에 특별함을 더하면서도 색다른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스타전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친 바 있다. 아직 NBA 사무국의 공식 발표는 남아 있지만, 운영위원회 심의와 구단별 의견 조율이 마무리되면 새 대결 구도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상급 선수들이 국가와 리그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 그리고 팬들은 신선한 전투를 기다린다. 2026 NBA 올스타전은 미국 농구의 오랜 독주에 맞설 글로벌 서사가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향후 공식 경기 방식과 출전 선수 명단 등은 NBA의 추가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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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애덤실버#올스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