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200만장 돌파의 전율”…미니 6집, 수치 뒤집은 사랑→글로벌 여진
앨범 박스가 연이어 쏟아지는 창고의 풍경은 엔하이픈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기록의 드라마처럼 기억된다. 멤버들의 작은 손짓과 깊은 눈빛, 그리고 팬들을 향한 노래는 한순간도 스쳐 지나가지 않았다. 미니 6집 ‘디자이어 : 언리시’의 발매는 그들만의 성장을 숫자와 진심, 뜨거운 사랑으로 새겼다.
엔하이픈은 이날 한터차트 기준, 단 5일 만에 200만7983장이라는 새로운 성적을 써내려갔다. 발매 첫날에만 189만장이 넘는 초동 판매고를 기록하며 역대 미니앨범 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엔하이픈은 미니 5집과 정규 2집에 이어 세 번째 더블 밀리언셀러가 됐다. 숫자 너머, 음악이 열어주는 감정의 무게는 엔하이픈이라는 이름을 또 한 번 빛나게 했다.

‘디자이어 : 언리시’에는 타이틀곡 ‘배드 디자이어’를 비롯해 총 8곡이 담겼다.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사랑과 욕망, 그 사이를 흐르는 청춘의 불안과 열망이었다. ‘배드 디자이어’는 몽환적인 분위기와 묘한 서정성으로 사랑을 갈망하는 내면의 욕망을 담아 리스너의 귓가를 사로잡았다. 각 트랙마다 다른 질감의 사운드와 감정 표현이 어우러져, 엔하이픈 특유의 색채를 제대로 드러냈다.
글로벌 차트에서의 존재감도 단연 돋보였다. 발매 당일부터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1위, 한터 일간 음반 차트와 일본 오리콘 데일리 차트 정상을 연이어 거머쥐었다.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는 첫 주 30만 장을 돌파했으며, 주간 앨범 랭킹에서도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엔하이픈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결과였다.
음원 또한 강렬한 반응을 보였다. 타이틀곡 ‘배드 디자이어’는 국내외 스트리밍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석권했다. 벅스 실시간 차트와 일본 AWA 급상승 차트에서의 존재감, 연속 이틀간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진입까지, 엔하이픈의 음악은 세계 곳곳에 진하게 각인됐다.
뮤직비디오는 감각적인 연출과 퍼포먼스로 리스너의 시선을 매료시켰다. ‘배드 디자이어’ 뮤비는 공개 닷새 만에 유튜브 조회수 2000만 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그 속엔 엔하이픈만의 세밀한 감성과 깊은 성장의 서사가 함께 담겨 있다.
팬들의 사랑과 멤버들의 진심이 만들어낸 이번 더블 밀리언셀러의 여운은 ‘디자이어 : 언리시’라는 타이틀 아래 오랫동안 남을 전망이다. 수치로만 설명되지 않는 온기와 에너지는 엔하이픈이 앞으로 그려갈 길에도 진하게 스며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