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ETF 자금 유입 급증”…ETH 사상 최고가 경신 시점 불투명
현지 시각 8월 15일, 이더리움(ETH)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자금 유입이 크게 늘면서 사상 최고가 경신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간 돌파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이번 현상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관 자금과 개별 투자심리가 교차하며, 투자 환경 변화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달 14일 4,779달러에 도달하며 사상 최고가 근접세를 보였으나, 이후 4,630달러로 소폭 조정됐다. 넨센(Nansen)의 제이크 케니스 분석가는 “ETH가 최고가에 매우 근접한 만큼 단기 급등 후 조정 국면 진입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평가했다. 최근 215% 이상 상승한 이더리움 가격에는 기관투자자 및 현물 ETF에 대한 관심 집중이 하락폭을 제한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ETF 수급 측면에서는 최근 며칠간 ETH ETF의 순유입 규모가 비트코인 ETF 흐름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지난 8월 11일에는 10억 1천만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날 기업 보유 이더리움 자산 규모는 130억 달러까지 늘어났으며, 비트마인(BitMine), 샤프링크(SharpLink), 디이더머신(The Ether Machine) 등이 매수세에 나섰다.
시장 전망은 엇갈린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 맷 하우건은 “기업 재무부와 관련 기업들은 이제 전통적 투자자 관점에서 이더리움 투자 스토리텔링을 재구성하고 있다”며 강한 투자 기반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반면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더리움이 수일 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내놓았으며,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8월 말 5,000달러 돌파 확률을 65%로 전망했다. 다만, 센티먼트(Santiment)는 “여전히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회의적”이라며, 이러한 신중론이 오히려 단기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주요 매체들도 “이더리움 ETF 순유입 급증과 기관 수요 지속 여부가 궁극적으로 사상 최고가 경신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주목하고 있다. 다만, 미국(USA) FRB의 통화정책, 주요국 규제 변화 등 거시 환경 역시 시장 변동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ETF 유입세가 지속된다면 수주에서 수개월 내 사상 최고가 갱신이 가능하다”고 전망하면서도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 정책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투자자들은 신중한 판단과 분산투자를 요구받고 있다. 이번 이더리움 ETF 자금 유입이 국제 암호자산 시장의 새 지형을 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