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훈 가족 첫 바다 여행 고백”…유 퀴즈, 부성애 그리움→아들의 눈물 가득 손짓
방송인 임성훈이 늘 미소 짓던 얼굴 뒤, 묵묵히 건네지 못한 가족에 대한 아쉬움을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진심으로 고백했다. 늘 시간에 쫓기듯 아이들이 잠든 뒷모습만 남겨둔 채 나서던 아버지의 발걸음. 임성훈은 “아들이 둘인데, 항상 자는 얼굴만 봤다”며 지나온 세월에 서려 있던 미안함과 아쉬움을 담담히 털어놨다.
어린 아들이 바다조차 경험하지 못했다는 어느 초여름, 임성훈은 마음을 다잡아 급히 가족과 동해로 떠난 순간을 꺼냈다. 초등학생 큰아이가 교실에서 바다를 본 적 없냐는 질문에 손을 들었다는 이야기는 갑작스런 결정으로 이어졌다. 그는 경포대에서 방송 출연을 핑계로 일과 가족의 시간을 접목시키고 겨우 한 번, 가족과 파도를 만났다며 허탈한 미소를 보였다. 아이는 생애 첫 비행을 대학 입학 후에야 경험하며 그 순간마저 직접 캠코더에 담았다.

방송에서는 MC 유재석과의 특별한 인연도 덧붙여졌다. 첫째 아들 임형택 PD가 과거 ‘런닝맨’에서 동행했던 사연을 떠올리며, 유재석은 “이런 사연을 알았다면 더 잘해줬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임성훈의 이야기는 바쁜 일상 속 남겨진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과 모든 부모들의 보편적 공감을 자아냈다. 임성훈의 큰아들 임형택은 PD로, 둘째 아들 임희택은 ‘테이크’라는 이름으로 그룹 사이드 비에서 활동하며 각자 분야에서 새로운 꿈을 이어가고 있다.
애틋함이 가득했던 임성훈과 자녀의 에피소드는 깊은 여운을 남기며,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이날 저녁 시청자 곁을 따뜻하게 물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