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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내륙 소나기 후 기습 무더위…서울 등 체감온도 33도 안팎
사회

[오늘의 날씨] 내륙 소나기 후 기습 무더위…서울 등 체감온도 33도 안팎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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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수요일은 기상청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를 내린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곳곳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내륙 지역은 35도 이상 기온이 예보되며, 온열질환 및 야외활동에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22도에서 27도, 낮 최고기온은 30도에서 35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는 평년(최저 21도~24도, 최고 28도~32도) 대비 2~3도 높은 수준이다. 습도를 반영한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높아질 수 있으며, 습도가 10%만 올라가도 체감온도가 1도씩 더 높게 느껴질 수 있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 경북북동내륙과 산지에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18시 사이 5~30mm 안팎의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강원북부 내륙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00~09시) 0.1mm 미만의 약한 빗방울이 내릴 수 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22일 밤~23일 아침)는 서해안과 남해안, 내륙 일부 지역에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예상된다. 해안교량인 서해대교, 인천대교, 거가대교 등 운전 시 시야 확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바다에도 짙은 안개가 예보돼 서해, 남해, 도서지역에서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상황이 예상된다. 이슬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해상교통 이용객들은 운항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강원권은 구름이 많고, 서울 등은 낮 최고 33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강원, 충북, 경북 내륙은 소나기 가능성이 있어 우산을 준비하고, 갑작스러운 돌풍, 낙뢰에 주의가 필요하다.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는 대체로 맑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돼 가벼운 옷차림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권고된다.

 

폭염 속 전력 사용량 증가로 인한 화재, 정전 위험도 높아져 실외기 관리와 차량 내 인화성 물질 방치에 유의해야 한다. 가축 열 스트레스, 농작물 병해충, 양식장 생물 질병 등 2차 피해 예방 대책도 중요하다.

 

모레(24일)에도 무더위가 이어지겠으며, 강원남부내륙과 경북북동내륙에는 다시 소나기가 내릴 예정이다. 낮 기온은 31도에서 최대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내일(23일) 주요 도시 아침·낮 기온은 서울 25도/33도, 인천 25도/32도, 대전 25도/33도, 대구 24도/35도, 부산 25도/32도, 광주 24도/34도, 제주 25도/31도 등이다.

 

기상청은 “폭염과 소나기, 안개 등 복합 기상상황에 따라 실시간 예보를 참고하고 야외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들은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물을 자주 마시고, 한낮 야외활동은 가능한 피해야 하며, 교통·항공·해상 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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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폭염특보#체감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