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웬디가 부른 새벽의 시장”…방판뮤직, 시청률 1.7%→버스킹의 시작을 알렸다
이찬원이 이끄는 환한 목소리와 웬디의 고운 선율이 마치 새벽의 전통시장을 가득 채우던 순간, 한편에서는 또 다른 뮤지션들이 음악의 잔잔한 물결을 만들어냈다. 다양한 장르가 스며든 컬래버레이션으로 꾸며진 첫 방송은 곳곳에서 시민들의 가슴을 두드리며 감동을 선물했다. 방방곡곡을 찾아가는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됐다.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31일 첫 방송된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는 전국 시청률 1.7%를 기록하며 신선한 출발을 알렸다. 프로그램은 매회 맞춤형 게스트들과 함께 전국 곳곳을 방문, 시민들에게 노래로 소소한 웃음과 큰 감동을 전한다는 기획의도를 바탕으로, 트로트·K-POP·클래식·힙합 등 장르를 아우르는 뮤지션들의 특별한 협업을 앞세웠다.

첫 무대는 이찬원, 웬디, 한해, 대니 구가 뭉친 ‘아름다운 강산’ 합동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찬원은 대니 구의 깊은 바이올린 연주에 맞춰 김건모의 ‘남자라는 이유로’를 불러 한층 애틋한 정서를 전했다. 웬디의 ‘오리 날다’는 청량한 울림을 남겼고, 한해와 함께 부른 ‘친구여’는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다이나믹 듀오는 한해와 ‘N분의 1’을, 신스와 ‘Wake Up’ 등으로 강렬한 힙합 무대를 연출했다. 이어 ‘Smoke’, ‘출첵’, ‘불꽃놀이’ 등 다이나믹 듀오의 히트곡을 아낌없이 메들리로 선보이며 무대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밤이 깊어지면서 장소를 옮긴 포장마차에서는 또 다른 명장면들이 꾸며졌다. 이찬원은 ‘미워요’를, 한해는 ‘사랑합니다’를 무대에 올려 호응을 이끌었다. 소향은 ‘가시 나무’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음악이 머문 자리마다 남겨진 떨림은 첫 방송의 의미를 더욱 또렷하게 남겼다.
음악으로 이어진 다채로운 만남이 어우러진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