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순위 다툼 재점화”…LG·한화 동반 선두→KBO 올스타전 기대감 고조
찢기는 긴장감,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승부의 연장선에서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또 한 번 나란히 정상을 밟았다. 27일 열린 프로야구 5경기는 초중반 순위 싸움의 판도를 새로운 균열 속으로 몰아넣으며, 각 구단의 숨막히는 질주는 팬들의 심장을 더욱 조였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짜릿한 접전 속, 구단마다 희비가 교차하는 저녁이었다.
서울 잠실에서 만난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는 19점이 오간 난타전 끝에 LG가 11대8 승리를 거뒀다. 창원 NC파크에선 두산 베어스가 9점을 쏟아붓고도 NC 다이노스에 9대10으로 석패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대결에선 키움이 5대4로 승리하며 귀중한 1승을 차지했다. 인천에서 맞붙은 한화와 SSG 랜더스는 한화가 거세게 따라붙었지만 SSG가 8대6으로 앞섰다. 사직구장에선 KT wiz와 롯데 자이언츠가 19득점 명승부를 펼치며 KT가 11대8로 웃었다.

이날 경기 결과 이후 순위 판도는 큰 변화를 맞았다. LG(44승 2무 31패)와 한화(44승 1무 31패)가 나란히 선두를 질주하고, 롯데(42승 3무 33패)는 3위로 추격을 이어갔다. KIA, SSG, KT, 삼성까지 4위 싸움도 혼전을 벌였다. 최하위권 경쟁은 여전히 뜨거웠고, 팀당 중반 이후 반전의 불씨도 꺼지지 않았다. 각 구단 간반의 팀워크와 집중력이 승부를 가른 셈이다.
한편, 2025 KBO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 후보를 놓고 팬 투표가 22일 마감돼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다. 각 구단 대표 12명씩, 전체 120명의 후보들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며,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명단이 23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최고의 별들이 한 무대에 설 시간은 7월 12일 저녁 6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로 기록될 예정이다.
KBO 정규시즌의 열기, 팬들의 환호, 올스타전을 향한 설렘이 교차하는 여름밤. 다가올 KBO 올스타전은 다시 한 번 프로야구의 숨결을 관람객의 가슴에 새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