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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랜드마크 공연장 설계 공모 돌입”…울산시, 2032년 준공 목표 내걸어
정치

“울산 랜드마크 공연장 설계 공모 돌입”…울산시, 2032년 준공 목표 내걸어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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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세계적 공연장 조성을 위한 설계 공모 절차에 돌입하며 문화 인프라 확충을 둘러싼 경쟁 구도가 뜨거워지고 있다. 복합공연장 건립을 두고 전국 지자체 간 상징성 확보 움직임이 뚜렷한 가운데, 울산시는 국제 건축가 참여를 통한 차별화 전략을 강조했다.

 

울산시는 7월 21일부터 ‘세계적 공연장 기획디자인 국제지명공모’ 참가자 공개모집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절차는 울산의 산업 정체성, 태화강 국가정원 등 자연환경, 그리고 문화예술도시로의 도약이라는 미래 비전을 공연장 설계에 반영하겠다는 의도다. 삼산매립장 일대에 조성될 공연장은 연면적 5만㎡, 건축면적 1만5,000㎡, 지상 5층 규모로, 2,500석과 1,000석을 갖춘 총 3,500석의 대형 복합공연장이 될 예정이다. 사업 총 예산은 5,000억원으로 확정됐으며, 시는 2028년 착공해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처: 울산시
출처: 울산시

과정도 촘촘하게 설계됐다. 울산시는 이번 공개모집선정 참가자와, 사전 의향서를 낸 세계적 건축가들을 대상으로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친 뒤, 8월 18일 최종 6개 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본격 설계 경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실제 지난 기간 울산시는 도미니크 페로 등 저명 해외 건축가 10여 명과 물밑 접촉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이번 국제 경쟁 과정을 통해 공간적 차별성, 도시 정체성, 지역 문화융합 등을 고루 갖춘 설계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장은 울산의 문화 정체성을 세계에 알릴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건축가들의 창의적인 제안을 더욱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문화예술계는 도심 주요 부지에 들어서는 복합공연장이 울산의 문화 융성과 관광 활성화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공정한 심사와 실행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2032년 준공 목표에 맞춰 일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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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국제설계공모#공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