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13번 얼굴이 바뀌는 마법”…컨피던스맨KR, 쾌감 폭주→진짜 사기꾼은 누구인가
첫 장면, 한복의 단아함을 지닌 박민영의 얼굴이 미소와 함께 분위기를 환히 밝혔다. 곧이어 시공을 뛰어넘은 듯 과감한 드레스와 강렬한 문신, 그리고 우아한 복고풍 스타일이 번갈아 등장했다. 아슬아슬한 위장과 당당한 유머가 교차하는 순간, ‘컨피던스맨KR’의 윤이랑은 기존 드라마에서는 경험할 수 없던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시청자 앞에 섰다.
박민영이 맡은 윤이랑은 IQ 165의 천재 사기꾼이자 조직을 이끄는 리더다. 티저 영상에서만도 13가지 얼굴을 넘나들며 전통의 곱디고운 모습에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위험한 아우라로 급변했다. 그 속에서 “죄지은 놈들 지옥가게 하면 안돼”, “죽이지만 않으면 되잖아”와 같은 도발적 대사와, 곧바로 내뱉는 자신만만한 미소가 펼쳐졌다. 현실의 경계와 환상의 짜릿한 줄타기를 오가며, 박민영은 짧은 순간 안에 수없이 많은 인물과 감정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드라마는 남기훈 감독과 홍승현 작가의 협업으로 또 한 번 완성도 있는 범죄극을 예고했다. ‘카지노’, ‘키스 식스 센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로 잘 알려진 남기훈과, ‘크리미널 마인드’, ‘처용’ 시리즈를 통해 짜임새 있고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을 선보여 온 홍승현이 뭉치며 장르적 쾌감과 개성 있는 드라마로 시청자의 몰입을 이끌 전망이다.
또한, 박희순과 주종혁이 합세해 사기꾼 3인방의 시너지를 드러낸 점도 주목할 만하다. 티저 후반, 박희순과 주종혁이 나란히 “미쳤어?”를 외치는 장면은 극 속 유머와 긴장감을 압축적으로 상징했다. 기존의 영웅 서사에서 벗어나, 완전히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사기꾼들이 복수를 위해 위험한 계략을 펼치는 케이퍼 코믹물이란 점에서 색다른 긴장감과 씁쓸한 쾌감을 동시에 안긴다.
티저에 담긴 카드 마술, 패러글라이딩 고글, 각기 다른 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의상과 변장은 박민영의 무한대 캐릭터 소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제작진은 “나쁜 놈들을 벌주기 위해서라면 모든 변신을 마다하지 않는 이랑의 다채로움을 남김없이 담았다. 전례 없는 새로운 히어로 서사가 탄생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컨피던스맨KR’은 9월 6일 토요일 밤 9시 10분 TV CHOSUN과 쿠팡플레이에서 첫 방송되며, 국내를 제외한 240개 국가와 지역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