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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성공 뒷받침”…조국, 국민의힘 겨냥 ‘망치선’ 역할 강조
정치

“이재명 정부 성공 뒷받침”…조국, 국민의힘 겨냥 ‘망치선’ 역할 강조

김서준 기자
입력

정치권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둘러싼 새로운 세력 구도에 주목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은 1일 최고위원회의 첫 참석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깨부술 망치선’이 되겠다고 선명한 목소리를 내며 정면 충돌 양상도 띠었다.

 

조국 원장은 이날 “윤석열은 격퇴됐지만 윤석열의 기반이었던 극우 세력은 건재해 사회 곳곳에서 반격을 도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동시에 “우리는 윤석열 이후의 세상에 대해 답해야 한다”며, 이후 정치 지형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과 김건희는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도 단언했다. 강경한 발언을 통해 조국혁신당의 지향점을 뚜렷이 드러냈다.

출처: 뉴시스
출처: 뉴시스

정당 노선과 전략을 둘러싼 입장도 함께 밝혔다. 조 원장은 “혁신당 리부트”를 선언하며, 단순한 정책연구소를 넘어 “민주·진보 진영의 담론과 집단 지성을 하나로 연결하는 ‘링크탱크’가 되겠다”고 말했다. 당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한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는 혁신당의 전당대회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혁신당은 11월 중순 전당대회 개최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조국 원장의 대표직 복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일부에서는 조국의 강성 노선이 민주·진보 진영의 결집을 자극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국민의힘 등 보수 진영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견제 강도를 높여나갈 것이라는 기류다. 혁신당이 당내 혁신과 외연 확장 전략을 가속할 경우, 내년 정국 역시 여야의 명확한 대립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정가에선 혁신당의 내부 결속과 세력 확장이 이재명 정부 구상, 민주·진보 진영의 연대 전략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혁신당 역시 전당대회 이후 당 지도체제 개편 및 정책 방향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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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재명#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