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역사적 약세 신호 재현 우려”…리플 XRP, 기술적 경고와 ETF 수요 충돌에 시장 긴장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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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16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 XRP가 2018년과 2022년 약세 전환 흐름을 반복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최근 출시된 ETF를 통한 구조적 수요가 맞물린 복합적인 환경에 놓였다. 이번 신호는 국제 시장 참가자들에게 XRP 투자 전략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특유의 높은 변동성과 기술적 패턴, 신규 금융 상품 출시에 따른 수요 변화가 동시에 시장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영국 타임스 타블로이드는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스테프 이즈 크립토의 분석을 인용, 최근 리플 XRP 주간 차트가 50주 단순이동평균선(SMA) 지지선 부근에서 2018년·2022년과 유사한 위험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동평균선 하락 돌파는 가격 약세 전환의 신호로 해석되며, 과거 사례에서는 단기 급락과 매수세 급감이 이어진 바 있다. 특히 최근 차트상 데스 크로스(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선을 하락 돌파)가 발생해, 투자심리가 한층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플 XRP, 역사적 패턴 재현 우려…기술적 약세 신호와 ETF 수요 요인이 맞물린 복합 국면
리플 XRP, 역사적 패턴 재현 우려…기술적 약세 신호와 ETF 수요 요인이 맞물린 복합 국면

과거 2차 하락 국면에서 XRP는 지지선 이탈 직후 연쇄적인 매도세에 시달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유사 패턴이 이어질 경우, 새 매수세가 유입되기 전까지 가격 하락 압박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다만 상황은 이전과 완전히 동일하지 않다. 최근 캐너리 스폿 XRP ETF 출시 등 기관 수요를 흡수할 새로운 유입 경로가 생겼고, XRP 레저 생태계 확장·기업 파트너십 강화 등도 구조적 안정성을 제고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각국 투자자들과 암호화폐 거래소, 기관들은 ETF 등 신상품 도입이 XRP 시장 변동성을 일정 부분 완충할 수 있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기술적 약세에도 불구하고, ETF 자금 유입이 전과는 다른 가격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와 CNBC 등 글로벌 주요 매체도 XRP의 패턴 전환 가능성과 신상품 효과에 주목하며 보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장 추가 조정이 단행될 경우, 핵심 변수는 매수세가 지지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방어하느냐가 될 것으로 본다. 아직은 기술적 신호가 하락을 시사하지만, ETF로 대표되는 수요 기반이 과거와 다른 흐름을 유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향후 리플 XRP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약세 전환 혹은 안정화 국면에 진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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