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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린, 변호사 민예린의 흔들림”…‘미지의 서울’ 직진 고백→두 번째 봄의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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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린, 변호사 민예린의 흔들림”…‘미지의 서울’ 직진 고백→두 번째 봄의 서사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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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도시의 밤공기에 작은 희망이 번져가던 순간, ‘미지의 서울’이 한채린의 미묘한 감정선을 우아하게 담아냈다. 한채린은 드라마 속 민예린으로 분해, 현실과 꿈, 일과 사랑 사이를 오가며 청춘만의 아릿한 성장통을 그렸다. 서류 더미에 파묻혀 강단 있게 사건을 이끌던 민예린은, 박진영이 연기하는 이호수를 향해 자신도 모르게 시선을 보내곤 했다. 무심결에 번지는 미소, 감추려 해도 스며나오는 짝사랑의 떨림은 한채린의 깊어진 연기 내공과 어우러져 드라마에 잔상을 남겼다.

 

이번 작품에서 한채린이 보여준 민예린은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남다른 지성과 따뜻한 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특히 사랑을 숨기지 못하는 솔직한 고백과 용기에는 사회 초년생 특유의 서툴지만 단단한 결이 묻어났다. 업무에서는 칼 같은 판단력으로, 연정 앞에서는 한없이 순수하고 진지해지는 이중적 모습은 시청자들이 한채린의 다음 선택을 주목하게 하는 이유가 됐다. 법정에선 냉철하지만, 홀로 남아선 흔들리는 눈빛과 붕 뜬 마음을 드러내며, 인물의 내면을 치밀하게 꿰뚫었다는 평가다.

“설레는 짝사랑 고백”…한채린, ‘미지의 서울’서 변호사→진심 무장한 성장 /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설레는 짝사랑 고백”…한채린, ‘미지의 서울’서 변호사→진심 무장한 성장 /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앞선 ‘라이딩 인생’의 미스터리한 유소연 이후 한채린이 펼치는 이번 민예린의 이야기는, 도전과 성장의 서사로 추가된 설렘을 더했다. 지난 추리물에서 강단있던 모습과 달리, ‘미지의 서울’에서는 사랑에 허둥지둥하면서도 직장인으로서 꿋꿋하게 자라는 민예린을 섬세하게 완성했다. 매 순간 진심을 꾹꾹 눌러 담는 그의 연기는 법정 드라마 특유의 긴장과, 풋풋한 짝사랑의 애틋함을 오롯이 동시에 이끌었다.

 

쉴 새 없이 흐르는 민예린의 하루는 요즘 청춘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투영한다. 업무와 사랑을 모두 붙잡으려 애쓰는 과정, 사회의 벽에 부딪혀도 쉽게 웃음을 지우지 않으려는 자세가 신인배우 한채린만의 에너지로 완성됐다. 매회 변주하는 감정과 성장은 드라마 팬들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희망과 진심, 그리고 아련한 짝사랑을 품고 한채린은 ‘미지의 서울’에서 늘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변호사로서 단호한 카리스마와, 사랑에 서툰 여린 마음의 간극을 오가며 시청자에게 오래 남는 인상을 전한 것이다. 도시의 골목을 꿋꿋이 걷는 민예린의 모습은 매주 밤 찾아오며 기대와 설렘의 여운을 높였다. 한채린의 성장과 변화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tvN ‘미지의 서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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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린#미지의서울#민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