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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티 새 EP 트랙 노트”…손끝으로 빚은 파편들→복귀 앞둔 온기와 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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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티 새 EP 트랙 노트”…손끝으로 빚은 파편들→복귀 앞둔 온기와 떨림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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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위에 펼쳐진 연필의 소리는 마치 자이언티만의 감성으로 세공된 새로운 음악의 신호였다. 가수 자이언티가 투명한 종이 위로 남긴 드로잉과 손글씨는 그의 내면을 은근하게 비추며, 덤덤히 일상 속 깊은 사유와 환상이 교차되는 지점을 작품처럼 그려냈다. 사진 한 장에 담긴 무수한 선과 상징들은 어떤 말보다 깊은 여운을 남기며 팬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자이언티가 직접 올린 이번 작품 속엔 집의 창과 빛줄기, 손안의 그릇, 물고기 등 소소한 일상의 오브제가 자유롭게 흩어져 있다. 종이 가장자리를 가로지르는 리본과 이름 모를 사물들이 한 컷 안에서 시선을 포근히 감싸는 한편, ‘LOVE ME’라는 굵은 활자가 그의 음악적 메시지를 예고했다. 수록곡 제목으로 추측되는 단어들이 드로잉 안에 깊은 여백을 남기며, 오랜 공백 끝에 돌아온 아티스트의 서정이 증폭됐다.

“손끝에 담긴 음악의 비밀”…자이언티, 감각이 머문 노트→복귀 예고 / 가수 자이언티 인스타그램
“손끝에 담긴 음악의 비밀”…자이언티, 감각이 머문 노트→복귀 예고 / 가수 자이언티 인스타그램

팬들은 자이언티가 직접 쓴 새 EP ‘POSER’의 트랙 리스트를 주목했다. 1번 트랙 ‘LOVE ME’를 시작으로 ‘Heroine’, ‘Suspicious’, ‘물고기’, ‘CLOSER’ 등 총 다섯 곡이 예정됐다. 아날로그 감성의 손글씨는 다소 느슨하면서도 치밀하게 배치돼, 곡의 정서와 아티스트의 뚜렷한 미감을 공고히 했다. 자이언티는 오는 8월 27일 오후 6시에 새 앨범의 발매를 알리며, 오랜 기다림 끝의 설렘을 팬들과 나눴다.

 

특유의 상징적이고 내밀한 드로잉과, 사유로 빚어진 손끝의 흔적은 팬들에게 또 하나의 감동을 남겼다. ‘기다린 보람이 있다’, ‘자이언티만의 서사가 느껴진다’는 응원이 이어지며, 자유로운 아트적 시도와 탈장르를 향한 열정에 더욱 큰 기대가 쏟아졌다. 예술성과 진정성으로 응축된 자이언티의 새로운 챕터가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자이언티의 새 미니앨범 ‘POSER’는 8월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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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티#poser#love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