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파이터즈 역전 신화 속 눈물”…박용택, 김성근의 뜨거운 신뢰→팬들 가슴 두드린다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생중계 야구의 세계, 박용택과 불꽃 파이터즈가 만들어내는 한순간의 감동은 고요하게 시청자의 가슴을 두드렸다. 인하대학교전에서 쏟아진 역전 드라마와 김성근 감독의 굳건한 리더십은, 화면 너머에 앉은 팬들에게 새로운 열정과 간절한 변화를 예고했다. 이대호의 만루홈런과 박용택의 결승타 사이에서, 선수들은 묵묵히 자신의 몫을 다했고, 시청자들은 함께 울고 웃으며 진짜 야구의 힘에 빠져들었다.
불꽃 파이터즈는 창단 이후 첫 생중계를 맞아 원점에서 다시 뛰는 각오를 보였다. 3회까지 3점 차로 뒤지던 절체절명의 순간, 박용택이 터뜨린 역전 안타는 숨막히던 경기 흐름을 단숨에 뒤집었고, 7회에는 김재호가 인하대 문교원의 강렬한 타구를 놀라운 호수비로 막아내며 그라운드와 관중석 모두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주요 장면마다 해설진과 팬들 사이에선 ‘메이저리그급’이라는 찬사가 오갔고, 역전승의 여운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오래도록 남았다.

동아대학교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완전히 새로워진 투수진이 화제였다. 박준영, 신재영, 송승준, 선성권이 모두 창단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서며 한 시즌의 시작을 실감케 했다. 특히 신재영이 흘린 눈물은 “훈련의 결실을 만난 날”이라는 팬들의 응원으로 이어졌고, 이대호가 6회 말 터뜨린 만루홈런은 팬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에너지는 결국 누구보다 가까이서 보고 듣는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게 스며들었다.
박용택의 부진을 끝까지 인내하며 그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건넨 김성근 감독은, 자신의 굳은 신뢰를 실력으로 증명해낸 베테랑의 역전 안타 앞에서 감동을 나눴다. 위기의 순간 마운드에서 흔들리던 유희관에게 직설적인 신뢰를 보인 선택 역시, 경기의 명장면으로 남았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누군가 끝까지 나를 믿어준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인지 알겠다”라는 간절한 반응이 이어졌다.
경기 전후로 생중계만의 매력은 더 빛났다. 첫 경기 수훈 선수로 선정된 박용택은 “우리가 얼마나 진심으로 임했는지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며 숨김없는 소감을 전했고, 이택근은 “KBO 시절만큼 긴장했다”며 선수 특유의 재기발랄함을 더했다. 동아대 유니폼을 입은 김민범은 “더 많이 뛰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고, 만루홈런 주인공 이대호는 “동료들이 힘을 내줬기에 가능했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결국 박용택과 팀원들은 한 장면 한 장면, 절실한 진심을 쏟아내며 새로운 팀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성근 감독의 묵직한 리더십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이끌어내, 불꽃 파이터즈를 한층 성장시켰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팬들은 “생중계 마다 또 한 번의 기적이 펼쳐지는 것 같다”, “이런 뜨거운 순간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라며 SBS Plus ‘특집 야구 생중계’에 큰 기대를 쏟고 있다.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 속 SBS Plus ‘특집 야구 생중계’는 8월 31일 오후 2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불꽃 파이터즈와 연천미라클의 경기를 통해 또 다른 드라마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