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유심 교체 569만건”…이동통신 유통망 변화 가속→중장기 지원책 주목
SK텔레콤이 스마트폰 가입자 대상 대규모 유심(USIM) 교체 작업을 진두지휘하며 누적 569만건의 교체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유심 교체 예약을 마치고 대기 중인 고객도 346만명에 달해, 이동통신 유심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단기간 내 전개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유심 교체 일일 완료 건수는 지난 주말부터 점진적 감소세로 전환되며, 산업 전반에 걸친 조율과 지원 대책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SK텔레콤이 1일 발표한 공지에 따르면, 전날 하루에만 14만명이 유심 교체를 마쳤으며, 이 수치는 26일 31만명, 27일 30만명, 28일 28만명에서 29일 20만명, 30일 18만명으로 지속 감소한 흐름을 보인다. 누적 신청자의 62%가 유심 교체를 완료한 셈이다. 그 속도와 양적 규모는 단일 이동통신사 기준으로도 이례적인 사례에 해당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유심 교체 작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SK텔레콤은 전국 T월드 매장과 T크루 직원들에게 유심 교체 및 재설정, eSIM 처리 관련 OK캐쉬백 포인트를 지급하는 한편, 각 매장별로 500만원의 대여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대리점의 경영 안정을 위해 대여금 원금과 이자의 상환을 3개월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지원 조치는 유심 교체에 따른 현장 업무 부담과 영업 공백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신규 영업이 중단된 상황에서, 영업 재개 시점을 기준으로 추가적인 유통망 지원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규모 유심 전환 작업이 완수됨에 따라, 디지털 인증 기반 신원 확인과 사물인터넷 서비스 확장 등 차세대 통신 인프라의 변화에도 의미심장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