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spa·LE SSERAFIM, 환상적 에너지 폭발”…인기가요 무더위 녹였다→여름감성 폭풍 궁금증

음악을 기다린 마음 위로 여름이 찾아왔다. SBS ‘인기가요’ 무대는 어느새 태양보다 더 뜨겁고 선명했다. 이번 무대의 문을 연 aespa와 LE SSERAFIM, 그리고 신인 아홉이 각자의 빛을 쏟아내며, 여름의 시작에 강한 여운을 남겼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aespa는 신곡 ‘Dirty Work’를 들고 강렬하게 등장했다. 리더 카리나가 내뿜는 카리스마와 독보적인 아우라, 윈터와 닝닝, 지젤이 보여주는 에너지와 완급 조절이 무대를 장악했다. 폭발하는 사운드와 역동적인 안무, 무대 위에서 쏟아진 이들의 힘이 관객의 심장을 격렬히 뛰게 만들었다. 리더와 멤버들은 각기 다른 색채로 곡의 메시지를 완성하며, 폭발적인 환호 속에서 신곡의 세계관을 드라마처럼 펼쳐냈다.

이어 LE SSERAFIM은 색다른 분위기로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ENG 버전 ‘DIFFERENT’ 무대에서 다섯 멤버는 청량한 에너지와 섬세한 감정선을 오가며, 무대 위 자유로운 움직임으로 청춘의 한 장면을 그려냈다. 화사한 의상, 통통 튀는 포인트 안무와 멤버별 개성의 조화는 LE SSERAFIM만의 매혹적인 여름을 완성했다.

여름의 시작점에서 떨림을 안고 선 신인 아홉(AHOF)은 데뷔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Rendezvous)’로 풋풋하고 단단한 목소리를 선보였다. 관객을 향한 간절한 울림, 직접 전하는 진심 어린 감정이 무대를 촉촉이 적셨다. 서툴지만 담백하고, 무엇보다 용기 있는 첫걸음에 관객들은 따스한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원어스의 ‘X’는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듯 어둠과 강렬함을 노래했고, BABYMONSTER는 ‘HOT SAUCE’로 레트로 힙합과 올드스쿨 감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무한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한승우의 부드러운 보컬이 돋보인 ‘STOP IT’, 전유진과 박지현이 완성한 이열치열 트롯 무대 등 다채로운 장르와 장면이 여름의 풍경을 한층 풍성하게 채웠다.

또한 KARD, Blingone, CRAVITY, POW, fromis_9, H1-KEY, 아일릿, ALLDAY PROJECT, Baby DONT Cry, 캐치더영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잇따라 무대에 올라, 사랑과 성장, 청춘과 우정의 순간을 진한 감성 속에 실었다. 고유의 개성이 선명한 퍼포먼스, 높은 완성도와 여운이 꿈결처럼 번졌다.

음악 한 곡에 마음을 맡기는 시간. SBS ‘인기가요’는 7월 6일 낮 12시 25분, 열정과 서정이 교차하는 여름 무대로 시청자 곁을 찾았다. 각 아티스트가 선사한 컴백과 데뷔, 그리고 다양한 무대들은 단순한 방송을 넘어, 무더위 속에도 오래 남을 설렘과 여름 감성을 가슴에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