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진태현, 울컥한 눈빛”…아는 형님 스튜디오 파도→진심 토로에 모두 숨 죽였다
고요한 조명 아래, 네 인물의 시선은 서로를 감싸듯 미묘하게 엇갈렸다. 박하선의 잔잔한 미소와 진태현의 투명한 눈빛이 이제는 익숙한 듯, 그러나 분명히 달라져 있다. 변호사 박민철과 양나래의 진중한 음성은 삶의 이면을 담아내며, 스튜디오는 조용한 떨림으로 물들었다. 꺼내기 어려운 사연 앞에서 도란도란 이어진 대화는 시청자 마음에 오래 남았다.
박하선은 ‘아는 형님’에 출연해 ‘이혼숙려캠프’의 이야기를 직접 풀어놓으며, 촬영장 안팎의 감정을 솔직하게 전했다. 박하선은 “서장훈이 부부 사연을 듣다가 감정이 북받쳐 의자만 세 번이나 바꿔 앉았다”며, 현장에서 흐르는 감정의 무게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을 시작한 후로 남편에게 자연스럽게 더 다정해졌다. 한때 망설이던 남편도 지금은 함께하는 시간을 즐긴다”며, 가족과 일상에 찾아온 긍정의 변화를 전했다.

진태현과 박하선은 각기 심리극 촬영 뒷이야기를 풀었다. 진태현은 “대본은 최소한의 가이드뿐 실제로는 애드리브와 대화를 주로 했다”며, 진심으로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졌던 순간들의 깊이를 담담하게 밝혔다. 서로의 존재가 때로는 힘이 돼주고, 순간마다 서로의 약함을 보듬는 이들의 고백은 현장 분위기를 한순간 울컥하게 만들었다.
박민철은 과거 이혼 재판에서 상대방이 자신의 팬임을 밝히는 뜻밖의 일화를 회상했다. 놀라움과 웃음이 동시에 터진 순간, 박민철은 삶의 무게를 유쾌함과 따뜻함으로 녹여냈다. 반면 양나래는 “불륜이 가장 흔한 이혼 사유다. 현실은 상상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며, 실제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다양한 에피소드가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 돼 스튜디오 곳곳을 물들였다.
사연을 듣고 더 진하게 변하는 시선, 나직이 전해진 위로의 말들은 스튜디오 전체를 새로운 감정의 결로 감쌌다. 박하선, 진태현, 박민철, 양나래 등 ‘이혼숙려캠프’에서 활약해온 네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작은 변화를 일으키며, 시청자와 함께 울고 웃는 힘을 전했다. 이들의 진솔했던 에피소드는 5월 31일 토요일 밤 9시 ‘아는 형님’에서 시청자들과 특별한 공감을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