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 신조어로 언어 경계 흔들다”…‘델루루’ 글로벌 유행→케임브리지 사전 집어삼키다
방탄소년단 지민이 케이팝 범주를 훌쩍 뛰어넘어 언어와 문화를 뒤흔드는 아이콘으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밝고 따뜻한 팬덤 문화가 지민을 중심으로 퍼지며, 그 영향력이 세계적인 언어사전의 벽을 허물기까지 했다. 온라인에서 시작된 작은 밈이 현시대 청년 세대의 코드가 돼, 지민의 이름과 함께 역사적 순간을 맞이한 것이다.
지민이 세계적으로 유행시킨 신조어 ‘델루루(delulu)’가 영국 케임브리지 사전에 공식 등재됐다. ‘델루루’는 원래 영어 ‘델루셔널(delusional)’에서 파생돼, 아이돌과의 가상 연애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용어로 2010년대 중반 해외 K팝 팬 커뮤니티에서 태동한 말이다. 최근 틱톡 등 SNS에서 케이팝을 넘어 세계 전역의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특히 더타임스 등 해외 언론과 CNN, 가디언, 뉴욕타임스는 지민의 케이팝 팬덤 문화가 ‘델루루’ 신드롬의 기원이자 중심이라고 집중 조명했다.

세계 각국 매체가 방탄소년단 지민의 이름을 거론하며, 국내외 팬들이 “내 남자친구를 공개한다”는 식의 ‘델루루 챌린지’를 즐기는 현상을 기사화했다. 이처럼 지민이 일으킨 SNS 바람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세대와 문화를 잇는 상징이 됐다. 케이팝을 대표하는 문화적 아이콘이라는 타임지의 평처럼, 지민이 팬들과 나누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사회를 변모시키고 있다.
또한 ‘지민 효과(Jimin Effect)’, ‘지민급 인기’와 같은 새로운 신조어도 연이어 만들어지며, 지민의 파급력이 얼마나 막강한지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 지민은 솔로 1집으로 미국 빌보드 핫100 1위까지 거머쥐며 글로벌 음원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족적을 남겼다. 이제는 음악을 넘어 사회적 현상, 언어적 기호로까지 영향력이 확장된 셈이다.
문화의 경계와 언어의 축이 바뀌는 이 시기에, 지민은 팬덤의 열정이 만들어낸 신조어마저 세계 공용어로 자리 잡게 하는 원동력으로서 시선을 끌고 있다. ‘델루루’ 사전 등재는 지민의 새로운 대표작이자, 전 세계에 퍼진 케이팝 팬 문화가 공식 언어에 기록되는 진귀한 순간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한편, 지민은 빌보드 핫100 1위 등극 후에도 케이팝 스타의 위상을 높이고 있으며, 신조어 ‘델루루’의 케임브리지 사전 등재로 다시 한번 전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