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고든 레빗, 첫 출근 비극”…탐욕에 눈먼 자들, 의문의 돈가방 앞 선택→도망칠 수 없는 파멸
시청자의 주목이 쏠린 영화 ‘탐욕에 눈먼 자들’이 ‘접속무비월드’의 화면을 채웠다. 범죄의 한가운데에서 엉켜든 두 사람, 조셉 고든 레빗과 히메쉬 파텔은 첫 출근의 설렘을 뒤로한 채 예기치 못한 선택 앞에 놓였다. 환희와 혼돈, 서스펜스가 교차하는 가운데, 미궁 속의 돈가방이 그들을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몬다.
‘탐욕에 눈먼 자들’은 ‘올드 헨리’로 묵직한 연출력을 증명한 폿시 폰시롤리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는 경찰 ‘윌’로 분한 조셉 고든 레빗이 초임의 들뜬 마음을 안고 처음 범죄 현장에 나서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단 한 순간의 판단 실수는 그에게 씻을 수 없는 죄책감과 혼란,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안기고 만다. 현장에서 마주친 돈가방은 그들의 운명을 바꾸는 키가 되고, 나사 빠진 선배 ‘테리’ 역의 히메쉬 파텔이 사건 은폐에 가담하면서 상황은 더욱 예측 불허로 치닫는다.

릴리 제임스를 비롯해 팀 블레이크 넬슨, 우조 아두바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이 불안한 균형 위에 몰입을 더한다. 코미디와 범죄, 두 가지 색깔의 장르가 뒤섞여 시청자에게 색다른 긴장감을 선사한다. 한순간의 욕망이 이끌어가는 인간 군상의 밑바닥과, 책임감보다 앞선 탐욕이 어떻게 일상을 뒤집는지 극은 집요히 파고든다.
‘접속무비월드’의 ‘디렉터스 컷’ 코너를 통해 소개된 이번 신작은 간결하면서도 압도적인 전개, 그리고 배우들의 섬세한 심리 연기 덕분에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영화 ‘탐욕에 눈먼 자들’은 다음달 1일 국내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편, SBS 영화 리뷰 프로그램 ‘접속무비월드’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5분에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