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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성 마지막 무대의 온기”…생방송 오늘 아침, 코미디의 전설→영원의 웃음 궁금증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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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코미디의 선두에 서온 전유성이 떠난 빈소는 침묵과 아쉬움, 그리고 따뜻한 추억으로 가득했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은 지난 무대의 전설을 진심 담아 추모하며, 관객에게 나눠줬던 전유성의 언어와 웃음, 그리고 철학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았다. 무표정 속 위트와 날카로움으로 익숙했던 그의 미소는, 이제 동료와 후배의 기억 속 빛으로 남았다.

 

전유성은 말로 웃기는 새로운 방식의 코미디를 개척해 ‘1호 개그맨’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유산을 남겼다. 직접 경북 청도에 코미디 전용 극장 ‘철가방 극장’을 세우는 등 유머의 영역을 넓히려는 도전도 인상적이었다. 한국 희극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답게, 현장을 찾은 동료 개그맨들은 그의 창의력과 끈질긴 도전정신을 떠올리며 “끝까지 유쾌했던 사람”이라 말했고, 후배들은 존경과 애도의 시선을 오래 머물렀다.

“개그계 별이 지다”…‘생방송 오늘 아침’ 전유성, 무대의 전설→웃음의 유산 남기다 / MBC
“개그계 별이 지다”…‘생방송 오늘 아침’ 전유성, 무대의 전설→웃음의 유산 남기다 / MBC

생전 남긴 따뜻한 웃음과 새로운 시도는 오랜 시간 많은 사람을 위로했고, 오락이라는 범주를 넘어 한국 대중문화의 한 장을 펼쳤다. 삶 마지막 순간까지 모험을 멈추지 않으며 후배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던 선배, ‘사람을 살리는 힘, 그것이 코미디’였던 그의 신념은 여전히 대중의 가슴에 잔잔한 울림을 남기고 있다.

 

생방송 오늘 아침은 이별의 무거움 속 따뜻한 기억과 긴 추모의 마음을 담아 전유성의 마지막을 기렸다. 한국 방송사와 코미디계에 남겨진 전유성의 미소와 도전, 그리고 선배의 그림자는 오래토록 잊히지 않을 듯하다. 

 

‘생방송 오늘 아침’은 9월 29일 월요일 아침, 전유성의 의미를 다시 되새긴 방송을 통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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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성#생방송오늘아침#코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