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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경기 무패 질주”…강상윤, 몸값 1위로 대표팀 재입성→미드필더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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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경기 무패 질주”…강상윤, 몸값 1위로 대표팀 재입성→미드필더 대격돌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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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18경기, 묵묵히 그라운드를 누빈 강상윤의 발끝에는 팬들의 기대와 에너지가 더해졌다. 열세로 평가된 체격 조건도, 유럽파 미드필더들과의 경쟁도 단 한 번의 실점 없는 무패 행진 앞에서는 의미를 잃었다. 전북 현대의 단독 선두 질주 뒤에는 강상윤의 이름이 또렷이 자리한다.

 

전북 유스 출신 강상윤은 올해 K리그에서 13승 5무로 지난 18경기 무패 행진을 이끌며 주목받았다. 2022년 준프로 계약을 맺은 후 임대와 복귀, 포지션 변화까지 거치며 성장을 이어왔고, 올 시즌 포항전 선발 출격 이후 팀 주축 미드필더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K리그 몸값 1위”…강상윤, 대표팀 재도전 18경기 무패 견인 / 연합뉴스
“K리그 몸값 1위”…강상윤, 대표팀 재도전 18경기 무패 견인 / 연합뉴스

공격형 미드필더임에도 강상윤은 순간적인 패스와 예측을 뛰어넘는 슈팅으로 결정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키 171센티미터, 64킬로그램의 신체조건에도 불구하고 불끈 솟은 활동량과 동료 연계 플레이는 상대팀 입장에선 견고한 벽이 됐다.

 

실제 시장 가치 역시 국제스포츠연구소 평가에서 340만에서 390만 유로, 한화로 약 55억에서 63억원 사이에 달하며, K리그 몸값 1위로 올라섰다. 자타공인 ‘전북 엔진’이란 별명까지 얻으며, 대표팀 복귀 청신호도 밝혔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뒤 곧바로 동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서 데뷔골을 신고했다. 9월 미국 원정 당시 홍명보 감독의 부름 아래 이재성, 이강인, 황인범 등과 한 치 양보 없는 미드필더 자리를 두고 경쟁이 예상된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항상 훈련 전 누구보다 먼저 나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모습이 선하다”며, 강상윤의 진중함과 성실함을 성장의 이유로 꼽았다. 꾸준함과 자기관리, 특유의 리더십이 지금의 자리까지 이끈 힘임을 실감케 한 대목이다.

 

팬들의 시선은 이제 다가올 A매치 소집 명단에 쏠린다. 여름 내내 이어진 무패 질주와 팀을 이끄는 센스, 그리고 기록을 뛰어넘는 헌신이 과연 국가대표팀 주전 경쟁에서 어떤 결실을 맺을지 궁금증을 남긴다. 강상윤의 이야기는 9월 대표팀 원정 경기들과 함께 축구팬들 곁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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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윤#전북현대#대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