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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억5천6백만달러 매수 포착”…고래 투자자 움직임에 시장 낙관론 확산
국제

“비트코인 6억5천6백만달러 매수 포착”…고래 투자자 움직임에 시장 낙관론 확산

강다은 기자
입력

현지시각 8월 14일,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의 대규모 매수 정황이 포착됐다. 온체인 분석업체 웨일 알러트(Whale Alert)가 밝힌 바에 따르면, 약 5,400BTC(6억5천6백만달러 상당)가 글로벌 거래소 크라켄(Kraken)에서 출금됐다. 이번 조치는 최근 급등장에 이은 투자 심리 회복을 반영하는 고래 투자자의 실질적 매수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대량 거래는 2025년 8월 23일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낙관론이 강화되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비트코인은 해당 거래 시점에 약 12만1천달러에 거래되고 있었으며, 이 정도 규모의 이동은 개인 투자자보다는 기관이나 대형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확대, 장기 보유 목적의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거래소 잔고에서 외부 지갑으로의 대규모 이동은 매도 압력보다 매수세 확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6억5천6백만달러 대규모 매수 포착
비트코인 6억5천6백만달러 대규모 매수 포착

각국 시장 참가자와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매수세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단순한 자산 재배분일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최근 비트코인 ETF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고래들의 매집 현상은 시세의 추가 상승 여력을 강화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 24시간 비트코인의 대규모 거래량은 6.88% 감소해, 단기적으로는 대형 투자의 일시적 소강 국면을 보였다.

 

미국(USA) 주요 금융매체들은 “이번 BTC 이동이 시장 흐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거래소 유출은 장기 보유 압력, 가격 상승 모멘텀과 연결될 수 있다”고 전했으며, 코인데스크 역시 “고래 투자자 신뢰가 실물가격에 긍정적으로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보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가격 급등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과 규제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어 신중한 접근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기관 유입과 고래 매집이 지속될 경우, 향후 사상 최고가 경신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장기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이번 거래가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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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웨일알러트#크라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