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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화재 참변 반복…강훈식, 실효적 대책 마련·현장 점검 지시”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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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어린이들이 숨지는 화재 참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통령실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2일, 기장군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심야에 불이 나 8세, 6세 자매가 숨진 데 이어, 6월 24일에도 부산진구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10세, 7세 자매가 희생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최근 부산 화재 참변에 대해 대통령실이 관계기관에 종합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에게 “진정성 있는 후속 조치를 하라”며 “관계부처 고위 관계자와 실무진을 부산으로 급파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현장 상황을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강 비서실장은 반복되는 화재의 원인 분석과 함께 아파트 스프링클러 설치 현황, 야간 아동 방임 실태 등을 다각적으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최근 잇따른 참변에 시민들은 안전 관리 강화와 정부 차원의 실질적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야권 일부에서도 “아동 보호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여당 역시 “신속한 원인 분석과 피해자 지원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정치권에서는 향후 정부가 마련할 대책의 실효성과 현장 중심의 정책 집행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현장 점검과 함께 원인 분석을 마치는 대로 추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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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대통령실#부산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