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복권 720 266회”…동행복권, 1등 없이 보너스만 6명→당첨 통계로 본 흐름
6월의 맑은 저녁, 동행복권이 발표한 연금복권 720 266회는 또다시 행운의 주인을 찾지 못했다. 매월 700만 원씩 20년에 걸쳐 인생을 바꿀 수 있는 1등, 그리고 10년간 월 100만 원이 지급되는 2등 역시 빈 칸으로 남았다. 오로지 6명의 보너스 당첨자만이 작은 희망을 품은 채 기쁨을 나누었다. 1등과 2등의 빈자리는 기대의 온도를 은은하게 높인 채, 당첨번호와 통계들이 고요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번 266회에서 1등 번호는 4조 015192번이 추첨됐으나 아쉽게도 당첨자는 없었다. 세금 22%를 제외하면 1등 실제 월수령액은 약 546만 원이 된다. 2등 역시 각 조 015192번으로, 마찬가지로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보너스 번호인 각 조 549417번에는 6명의 당첨자가 이름을 올렸고, 이들에게도 월 78만 원씩 10년간 연금 형식으로 당첨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3등부터 7등까지는 총 6,486명의 당첨자가 나와 일상에 작은 행운을 더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역대 당첨번호 통계에 있다. 조 단위는 4번이 63회로 최다, 만 단위는 4번이 37회를 차지하는 등 각 자리수별로 특정 숫자의 빈도와 흐름이 엿보인다. 연금복권 720+의 1등 당첨확률은 1/5,000,000으로 로또6/45보다 1.6배 높지만, 운이라는 커다란 우연의 미학은 좀처럼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당첨금의 지급기한은 1년, 5만 원 초과는 농협은행에서, 연금 당첨은 동행복권 확인 후 지급된다. 이 모든 과정이 다시 한 번, 소박한 일상에 작지만 묵직한 설렘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