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더 블루 재해석 무대→이찬원 환호”…손지창·김민종, 청춘의 낭만 다시 불붙다
늘 밝은 에너지로 무대를 열던 이찬원의 눈빛이, 동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의 듀오 손지창과 김민종 앞에서 설렘으로 빛났다.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이번 회차를 통해 더블루라는 이름만으로도 청춘의 낭만을 불러일으킨 두 남자와 후배 가수들의 뜨거운 무대를 펼쳐냈다. 웃음과 호기심이 교차하는 토크 속에서, 한 시대를 관통한 명곡의 재해석이 깊은 공감의 물결을 일으켰다.
‘불후의 명곡’ 719회는 단순히 음악이 아닌, 세대를 잇는 특별한 시간 여행으로 이끌었다. 손지창과 김민종이 결성한 더 블루가 다시금 주인공이 되며, ‘그대와 함께’, ‘Endless Love’ 등 레전드 명곡의 무대가 한순간 아련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펼쳐졌다. 이찬원은 “가창력의 끝판왕들이 모였다”고 탄성을 쏟아내며, 테이와 산들, 켄X진호, 리베란테, 그리고 손이지유(손승연X이예준X지세희X유성은) 등 후배 아티스트들의 개성 넘치는 재해석 무대에 깊은 기대감을 안겼다.

무엇보다 이날 무대 뒤에는 더 블루에 얽힌 수많은 추억과 진솔한 이야기가 흐름을 탔다. 손지창과 김민종이 함께 방을 쓰며 생겼던 우정과, 무대 위 자유분방한 스킨십이 불러온 각종 루머의 진실이 유쾌하게 해소됐다. 신동엽은 두 사람 사이 남다른 케미에 직접 언급을 하기도 했고, 이에 손지창은 “방을 아끼려 같이 썼다”는 비하인드를, 김민종은 “지창이 형이 장가를 가며 오해가 풀렸다”는 유머로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이어 오랜만에 공개된 문제의 과거 영상이 모두의 이목을 끌며, 그 시절 청춘들만이 가질 수 있었던 순수한 낭만이 다시 스며들었다.
경연 무대에서는 후배 가수들이 각자의 개성으로 더 블루의 주옥같은 노래들을 다시 노래했다. 테이는 김민종의 ‘착한 사랑’, 산들은 더 블루의 ‘너만의 느끼며’, 켄X진호와 리베란테는 각각 손지창의 ‘사랑하고 있다는 걸’, ‘혼자만의 비밀’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완성했다. 특히 불후의 명곡이 만든 최강 디바 팀인 손이지유가 김민종의 ‘Endless Love’를 폭발적인 감성으로 열창하며, 현장에 감동의 여운을 남겼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청춘의 시선에서, 당시 원조 꽃미남 듀오가 전한 낭만과 기운이 오늘 또 다른 무대로 살아났다. 한 시대를 장식한 손지창과 김민종, 그리고 그 명곡을 지금의 목소리로 재해석한 후배 가수들이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 ‘불후의 명곡’ 더 블루 편은 8월 23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