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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협력, 더욱 공고히”…조현 외교장관, 협력사무국에 ‘가교’ 역할 주문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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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3국 협력의 실질적 위상을 두고 외교부 조현 장관이 3국 협력사무국에 ‘가교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3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마련된 만남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 3국 협력사무국(TCS) 제7대 사무총장단이 함께했다. 접견은 한일중 3국의 외교적 긴장과 협력 동시 전선 속에서 마련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는 이희섭 사무총장, 즈시 슈우지 사무차장, 옌 량 사무차장이 참석했다. 조현 장관은 “TCS가 한일중 협력 증진을 위한 소통의 가교 역할로 중추적 기능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차세대 인적 교류를 중심으로 TCS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한국은 TCS 소재국으로서, 앞으로도 사무국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CS는 2009년 10월 제2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제안으로 설립이 논의됐고, 2011년 서울에 공식 출범했다. 총 3년 임기의 사무총장단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사무총장은 한·일·중이 순차적으로 맡는 구조다.
정치권에서는 그간 한일중 3국 정상회담 재개, 공급망 등 경제안보 협력 이슈가 부각되면서 TCS 사무국 역할이 재조명받아 왔다. 전문가들은 신냉전 구도가 가속화되는 동북아 환경에서 협력 플랫폼의 ‘가교’ 역할이 한층 무거워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향후 정상외교, 청년 교류, 다자협력 증진 등에서 TCS의 정책 실행력이 더 강화될 수 있도록 외교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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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tcs#한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