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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업무 능력 긍정 평가 68%”…전 지역·세대서 압도적 신뢰 확인
정치

“이재명 대통령 업무 능력 긍정 평가 68%”…전 지역·세대서 압도적 신뢰 확인

강민혁 기자
입력

정치적 평가의 중심에 선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능력을 둘러싸고 긍정적 평가가 전국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적 신뢰와 정치권의 온도차가 한층 또렷하게 드러나며, 여론 지형이 재확인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꽃’이 7월 4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열심히 하고 잘한다’는 응답이 68.1%로 집계됐다. 이는 ‘열심히 하지만 못한다’ 14.8%, ‘열심히 하지도 않고 못한다’ 10.6%, ‘열심히 하진 않지만 잘한다’ 1.1% 등 부정 평가를 크게 앞선 수치다. 응답을 긍·부정으로 나누면 ‘잘한다’는 응답이 69.2%, ‘못한다’는 응답이 25.4%로, 긍정평가가 부정을 43.8%포인트 앞섰다.

여론조사꽃
여론조사꽃

지역별로는 호남권(90.0%)이 가장 높았고, 서울(72.0%), 강원·제주(67.0%), 경기·인천(66.5%) 등 수도권과 전국 모든 권역에서 긍정 평가가 압도했다. 연령별로도 40대(81.5%), 50대(76.7%), 30대(67.4%), 60대(65.9%), 70세 이상(58.9%), 18~29세(54.8%) 등 전 세대에서 ‘열심히 하고 잘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남녀 모두 10명 중 6명 이상이 대통령의 성실성과 업무추진력을 인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6.5%가 긍정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열심히 하지만 못한다’(37.2%)와 ‘열심히 하지도 않고 못한다’(34.0%) 등 부정 평가가 70%를 넘었다. 무당층에선 ‘잘한다’ 35.4%, ‘못한다’ 43.4%로 부정적 응답이 8.0%포인트 앞서, 정당별 온도차가 극명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은 94.1%, 중도층은 66.9%가 긍정 평가했으나, 보수층에선 41.0%가 ‘잘한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같은 기간 ‘여론조사꽃’이 실시한 ARS조사에서도 긍정평가가 64.1%로 가장 많았고, ‘잘한다’ 65.9%, ‘못한다’ 29.7%로 긍·부정 격차는 36.2%포인트였다. 특히 18~29세에선 부정 평가(52.2%)가 긍정(44.3%)을 앞서, 일부 젊은층 이탈도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호남권(87.1%), 경기·인천(66.3%), 강원·제주(65.6%) 등에서 긍정 응답이 주도했다.

 

ARS조사 결과 역시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의 94.9%가 ‘열심히 하고 잘한다’고 답해 높은 충성도를 보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부정평가가 78%에 달했다. 진보·중도층의 긍정률도 86.0%, 64.6%로 일관된 신뢰를 드러낸 반면, 보수층 긍정평가는 33.3%에 그쳤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대다수의 긍정적 신뢰와 더불어, 여야와 이념 진영별로 평가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시켰다. 전문가들은 “득표 기반인 호남과 중도·수도권 흐름에서 견고한 지지율은 국정 동력의 핵심 요소”라면서도 “젊은층 이탈과 보수층 대립 구도도 과제로 남아 있다”고 평가한다.

 

정치권은 이재명 대통령 업무평가를 둘러싸고 격렬한 입장차를 여전히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지지층은 ‘국정운영 신뢰 확인’이라며 국정과제 추진 동력으로 삼는 반면, 국민의힘은 “지지층 결집 효과일 뿐”이라며 조사 신뢰성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 기준 1,007명(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13.4%), ARS조사 기준 1,006명(동일 표본오차, 응답률 2.2%)으로 집계됐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가에서는 앞으로 중도 유권자 표심과 젊은층의 여론 변수가 주요 국정 과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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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여론조사꽃#업무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