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첨단전력기획관 등 7개 공직 개방”…인사혁신처, 외교·감사 분야 인재 발굴 착수
외교·감사·국방 등 주요 직위 개방형 공직을 두고, 채용의 문이 다시 활짝 열렸다. 인사혁신처가 9월 1일 7개 부처의 개방형 직위에 대한 공개 모집에 나서면서, 부처별 전문성 확보와 외부 인재 영입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모집 대상에는 국방부 첨단전력기획관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감사관, 외교부 주아르헨티나대사관 공사참사관, 주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대표부 공사참사관 등 총 4개 고위공무원 나등급 직위가 포함됐다. 더불어 과장급에서는 보건복지부 국립소록도병원 안이비인후과장, 병무청 중앙병역판정검사소장, 해양경찰청 감사담당관 등이 공모에 들어갔다.

특히 국방부 첨단전력기획관은 국방과학기술혁신 중·장기 정책 수립, 전력지원체계 및 ICT 연구개발 정책 관리, 관련 제도 및 법령 개선 등 첨단 국방전력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감사관은 부처와 산하기관의 감사·진정·비위 사항 조사, 외교부는 주아르헨티나·주나토대표부 공사참사관을 통해 현지 국가 외교 현안 대처와 재외국민 보호, 한국 기업 활동 지원 등 글로벌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과장급 공석에 대해서도 전문성이 요구됐다. 보건복지부 국립소록도병원 안이비인후과장은 한센병 환자 진료 및 관련 질환 관리 방안 수립에, 병무청 중앙병역판정검사소장은 신체·심리검사 기획 및 병역판정 사무 전반에 힘쓰게 된다. 해양경찰청 감사담당관은 내부 행정감사 및 부패방지대책 마련 등 기관 청렴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공모는 서류심사·면접과 역량 평가 등 엄정한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 지원 희망자는 오는 11일까지 원서를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요건과 제출서류 안내는 나라일터와 각 부처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부처별 핵심 직위를 개방하는 이번 조치가 전문성 높은 인재 유입은 물론, 공직사회 내 경쟁과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외부 인사 선발 과정의 공정성, 부처별 조직 적응력 등이 과제로 남았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는 주요 부처 첨단·외교·감사 관련 직위에 능력 있는 인재가 자리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개방형 직위 확대 및 엄격한 선발 기준 유지에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