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이 투혼에 뜨거운 응원”…골때리는그녀들, 가족 앞 승리 다짐→FC구척장신 맞불 각오 폭발

화사한 응원과 결연한 눈빛 속에서 경기장의 긴장감이 흐르는 순간, 이현이는 FC스트리밍파이터의 유니폼을 입고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의 한 장면은 밝은 미소와는 달리 진한 각오로 물들었다. 관중석에는 남편과 아들 홍영서 군이 자리해 가족의 따스한 격려가 이현이 곁을 지켰으며, 그녀의 투혼은 더욱 빛을 발했다.

이번 경기에서 FC스트리밍파이터와 FC구척장신은 각각 절체절명의 각오로 맞붙었다. FC스트리밍파이터는 패배 시 곧바로 멸망전으로 직행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놓였고, 반면 FC구척장신 역시 4강 진출권을 굳히기 위해 승리는 양보할 수 없는 목표였다. 이영표 감독은 수비수 허경희에게 오로지 그녀만이 소화할 수 있는 먼 거리 스로인을 명령했다. 경기장은 허경희의 끈질긴 장거리 스로인이 이어질 때마다 탄성을 내질렀고, FC구척장신은 기세를 몰아 공중볼 전술에 집중하는 의지를 보였다. 경기의 흐름이 어디로 흘러갈지, 양 팀의 전략 싸움 역시 주목할 만했다.

한편, 지난 경기에서 눈 부상을 입었던 이현이는 스포츠 고글을 착용한 채 출전을 감행했다. 책임감 어린 선택 뒤에는 아내와 엄마로서 자랑을 남기고픈 진중한 마음 또한 서렸다. 경기장 한편에서 가족의 목소리가 특별한 힘이 돼 돌아온 듯, 이현이는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내보이며 상대 골문을 향해 쉼 없이 달렸다.

G리그의 열기는 점점 더 치솟았다. A그룹과 B그룹 스타 선수들이 맞붙는 G-스타 매치가 모두의 눈길을 끌었다. 국대패밀리의 백지훈이 이끄는 팀 ACE는 A조의 정예 멤버와 힘을 합쳤다. 백지훈은 축구의 기술을 중시하는 리더의 색깔을 숨기지 않았으며, "B그룹은 킥밖에 안 하더라"라며 자신감 넘치는 도발로 또 다른 긴장감을 조성했다. 팀 ACE가 내세운 라인업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 역시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매서운 긴장감과 함께 모든 시선이 쏠린 ‘골 때리는 그녀들’은 각 팀의 필사의 승부와 스타 감독들의 치열한 지략 대결로 축구 예능만의 현장감을 제대로 전했다. FC스트리밍파이터와 FC구척장신의 엇갈린 희비와 G-스타 매치를 향한 이목이 한데 어우러지며, 이날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