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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빈·미스터트롯3 TOP7 강릉 무대”…칼군무와 뜨거운 함성→관객 마음 흔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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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빈·미스터트롯3 TOP7 강릉 무대”…칼군무와 뜨거운 함성→관객 마음 흔든 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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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의 세바스티아노 스포츠센터를 가득 채운 트로트의 에너지는 김용빈과 미스터트롯3 TOP7의 등장으로 한층 뜨겁게 타올랐다. 무대 아래에서 피어난 설렘은 단체곡 ‘사내’와 ‘둥지’가 시작되자마자 거대한 환호로 번졌고, 각각의 멤버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열광으로 물들었다. 첫날 김용빈이 ‘애인’, 둘째 날 ‘연인’을 불러 깊은 울림을 남긴 순간, 노래를 마친 그는 관객 모두에게 끝까지 함께할 것을 당부하며 진심 어린 눈빛을 전했다.

 

뒤이어 손빈아는 단단한 감정선이 깃든 ‘마지막 잎새’를, 천록담은 깊은 울림의 ‘님의 등불’을 선사해 흐름을 이끌었다. 춘길은 ‘수은등’으로 관객의 감수성을 촘촘히 자극했고, 추혁진은 ‘암연’과 ‘홀로된다는 것’으로 단숨에 무대를 몰입하게 만들었다. 남승민의 ‘울긴 왜 울어’, 최재명의 ‘너만을 사랑했다’까지 이어진 다양한 감성 무대는 각자의 색깔로 공연장을 풍요롭게 했다.

“뜨거운 함성과 칼군무”…김용빈·미스터트롯3 TOP7, 강릉 무대→관객 열광의 도가니 / 밝은누리
“뜨거운 함성과 칼군무”…김용빈·미스터트롯3 TOP7, 강릉 무대→관객 열광의 도가니 / 밝은누리

특히 네 명이 모인 어벤저스팀은 ‘칼군무’가 돋보이는 ‘꿈속의 사랑’에서 객석을 일으키며 에너지의 정점을 찍었다. 추혁진의 “함께 스트레스를 날리자”는 외침과 함께 ‘정거장’, 남승민의 ‘망부석’, 춘길의 ‘타인’까지, 실력자들의 무대가 연이어 펼쳐져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토요일 밤을 장식한 ‘못 잊을 사랑’은 오랜 여운을 남겼다.

 

공연의 색다른 묘미도 눈길을 끌었다. 남궁진은 고 김광석의 명곡으로 세대와 추억을 연결했고, 피아노 연주자 크리스영이 ‘세상은 요지경’으로 독특한 무대를 선보이며 개성을 더했다. TOP7은 메들리 무대와 함께 강원도 사투리 배우기 코너에서 지역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의 벽을 허물었다. TOP7 멤버들은 강릉 특유의 정서와 팬들의 애정 어린 응원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공연의 마지막에는 손빈아, 최재명, 천록담 각자의 곡으로 따뜻한 무드를 완성하고, 특별 게스트 남궁진과 TOP7이 모여 ‘강원도아리랑’, ‘님과 함께’ ‘자기야’ 등으로 감동을 이어갔다. 김용빈은 크리스영의 피아노 위에 진의 무게를 실어 ‘이별’과 ‘감사’를 불러내며 진정성 넘치는 무대를 펼쳤다.

 

피날레를 장식한 완전체 TOP7의 ‘돌리도’, ‘보고싶다 내사랑’, ‘아파트’에서는 전 출연진과 관객이 하나 돼 꿈과 사랑을 노래했다. 여운이 감도는 앙코르까지 모두의 마음을 안은 강릉 무대는 트로트와 열정의 절정이었다. 미스터트롯3 전국투어는 강릉의 함성을 뒤로한 채, 앞으로 대전, 수원, 부천, 포항, 고양 등에서 더 많은 팬들과 특별한 무대를 약속하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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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빈#미스터트롯3top7#강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