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앵두, 호숫가 저녁 빛에 녹아내린 눈물”…짙어진 뒷모습→팬심을 흔들다
물안개가 가늘게 퍼진 호숫가, 박앵두는 차분히 물결을 바라보며 깊어진 가을 저녁의 정취에 잠겼다. 붉게 물든 하늘과 연보랏빛으로 채색된 호수 위, 홀로 선 박앵두의 뒷모습은 담담함과 묵직함으로 시선을 붙들었다. 오랜 시간 사랑스러운 에너지로 대중을 따뜻하게 감싸온 박앵두였지만, 이날만큼은 자연과 하나 돼 이별의 감정을 조용히 내어놓는 듯했다.
사진 속 박앵두는 어깨를 따라 부드럽게 흐르는 긴 머리카락, 그리고 어둠이 드리운 저녁의 빛을 머금은 검은색 원피스 차림으로 호숫가를 바라보고 있다. 얼굴은 모습이 가려져 있지만, 한 편의 시처럼 정제된 실루엣이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붉게 타오르는 하늘 아래 평온히 반사된 자신의 그림자를 마주하며 박앵두는 시간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를 순순히 받아들이는 태도를 드러냈다.

“잘 가요”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공개된 이 장면은 단절, 이별, 그리고 새롭게 맞을 시작에 대한 복합적인 정서를 묵묵히 전달한다. 팬들은 온라인을 통해 “늘 곁에 있을게요”, “앵두야, 힘내”라는 따뜻한 응원으로 의미를 더했다. 호숫가를 비추는 빛과 박앵두의 조용한 뒷모습에 많은 이들이 소리 없이 공감하고 위로를 건넸다.
밝고 경쾌한 이미지로 사랑 받아 온 박앵두이기에, 이번에 보여준 짙은 감성의 여운은 더욱 진하게 다가왔다. 여름에서 가을로 서서히 옮아가는 순간에 전해진 짧은 인사는 팬들에게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됐다.
박앵두가 새로운 계절을 마주하며 남긴 깊은 감동과 변화의 순간은 앵두걸스의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