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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억 원대 공급계약”…일양약품, 인플루엔자 백신 매출 5.31% 추가 확보
경제

“142억 원대 공급계약”…일양약품, 인플루엔자 백신 매출 5.31% 추가 확보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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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6월의 한 가운데, 일양약품(007570)이 142억 원 규모의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고 전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계약의 주체는 대한민국 조달청이며, 주요 공급처는 질병관리청으로 명확히 지정된 만큼 국내 공공의료 영역에서의 신뢰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일양약품의 이번 백신 공급계약은 2025년 6월 2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전체 계약금액은 142억 9,680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수치는 2024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일양약품 전체 매출의 5.31%에 해당하는 규모다. 백신 공급 지역은 대한민국 전역으로 설정돼, 상대적으로 안정된 내수 실적 확보가 예상된다.

[공시속보] 일양약품, 142억원대 백신 공급계약 체결→매출액 5.31% 규모 확보
[공시속보] 일양약품, 142억원대 백신 공급계약 체결→매출액 5.31% 규모 확보

회사는 이번 계약의 대금에 대해 별도의 선급금이나 계약금을 요구하지 않는 조건임을 확인했다. 납품기한은 계약 종료일에 맞춰 일원화되었으며, 이는 사업 이행의 명확성과 신속한 집행을 의미한다. 2025~2026 인플루엔자 유행 절기를 겨냥한 공급 기반 구축이 이 시점에 맞춰 체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일양약품은 “이번 계약은 국가 조달망을 통한 백신 납품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2024년 기준 매출 대비 확실한 성장 기반을 쌓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안정적인 공급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며, 불확실성이 큰 제약업계 시장에서도 실적 방어 능력을 키우는 행보로 분석된다.

 

이번 백신 공급계약에 가장 주목할 점은, 매출의 5%가 넘는 금액이 공공기관을 상대로 확정된 단일 거래에 해당한다는 점이다. 이는 향후 일양약품의 영업 전략과 실적 전망 측면에서 현금 흐름 안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평가된다. 

 

제약업계에서는 정부 주도 백신 수급 체계와 맞닿은 대규모 계약이 잇달아 발표되는 가운데, 기업별 국내 시장점유율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소비자와 의료 현장 관계자 입장에서는 백신 공급 일정의 신뢰가 더해지는 동시에, 앞으로도 국가조달 체계의 효율화 속에서 보건 안전망이 강화되는 장기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가오는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한 조달 계약이 미리 체결되며, 제약사의 안정적 매출 기반과 국가 방역 체계 모두에 호혜적인 흐름이 이어지게 됐다.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기업과 사회의 상생 가치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며, 정부의 공공의료 조달 정책과 제약업계의 대응 전략을 둘러싼 후속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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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인플루엔자백신#질병관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