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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후보, 재산 2억 신고·병역 면제”…이재명 대통령, 민주주의 신념 강조→국정 안정 기대감
정치

“김민석 총리 후보, 재산 2억 신고·병역 면제”…이재명 대통령, 민주주의 신념 강조→국정 안정 기대감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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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난 숫자 너머에 시대의 무게가 겹쳐졌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억여 원의 재산과 함께, 과거의 궤적과 논란의 그림자를 다시금 맞닥뜨리고 있다. 6월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은 한 사람의 삶과 신념, 그리고 국가를 둘러싼 긴장된 물살을 곱씹게 만든다.

 

김민석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모친 명의의 주거·상업용 부동산과 토지, 예금, 채무, 주식 등 총 2억 1천504만 7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사무실 전세권, 신길동 상가와 오피스텔 전세권, 전남 구례군 토지, 그리고 모친 소유의 목동 빌라까지 재산의 결은 소박하면서도 현실적이었다. 다만 그 아래에는 각종 채무와 가족 간의 소유 구조, 그리고 여러 번의 고비가 녹아 있었다.

김민석 총리 후보, 재산 2억 신고·병역 면제
김민석 총리 후보, 재산 2억 신고·병역 면제

병역의 사연은 유독 깊은 주목을 끌었다. 김 후보자는 대학 재학, 수감 등으로 병역 판정이 연기되다, 결국 1989년 수형을 사유로 소집면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장남은 올해 8월 육군 입대를 앞두고 있으며, 장녀는 독립 생계를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장녀가 국제 명품 리치몬드 그룹 호주 지사에서 근무 중임이 함께 드러나며, 후보자 가족의 다양한 현황도 화제가 되고 있다.

 

김 후보자의 약력 또한 굴곡의 시간이었다. 그는 1980년대 집회 및 시위, 폭력 행위,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여러 차례 실형을 선고받았고,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이력도 남았다. 그의 인생에는 민주주의 저항과 사회 변화의 의지가 새겨져 있으나, 동시에 법의 준엄한 잣대와 사회적 논란이 늘 따라붙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청문요청 의뢰와 함께 김 후보자의 학생운동 시절부터의 민주주의 신념, 1980년대 군사 독재에 맞서온 경험을 높이 샀다. 또한 2024년 계엄 논란 등 헌정 위기 상황에서의 적극적 대응을 들어, “국정 전반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적임자”라며 확신을 드러냈다. 자질과 경험, 정책 및 외교력까지 모두 갖춘 인물이라는 대통령의 평가가 실린 만큼, 공직자로서의 적합성에 대한 사회적 논쟁과 관심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본격적으로 열린다면 김 후보자의 삶에 새겨진 굴곡과 신념, 그가 짊어질 미래의 책임을 두고 치열한 검증과 토론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청문회 절차에서 국민적 우려와 기대를 반영해,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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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이재명#국무총리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