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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논, 폐허 질주 속 단단한 눈빛”…세븐틴 신화적 변신→긴장감 폭발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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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공기가 도는 폐허 한가운데, 세븐틴 버논이 고요함을 뚫고 강렬하게 질주했다. 콘크리트 파편 사이로 스치는 검고 유려한 실루엣, 버논은 공간을 가르는 단호한 발걸음과 예리한 손짓으로 새로운 자신을 증명했다. 붉은 조명이 낙엽처럼 번지는 순간마다, 자유와 고독이 교차하는 눈빛이 한층 깊어졌고, 그의 움직임 하나하나에는 한계를 깨려는 에너지와 야성미가 응축됐다.
버논은 실버 포인트가 빛나는 가죽 재킷과 웨이브 부츠, 블랙 가드로 완성한 올블랙 스타일로 미래적인 분위기를 선사했다. 땋은 단발 헤어와 묵직한 표정이 대비를 이루며, 여유와 긴장, 본능과 세련미의 경계 위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새로운 콘셉트로 변화한 분위기는 이질적 울림과 함께, 흔들림에 박힌 청춘의 단상까지 담아내며 이미지 안쪽 깊숙이 각인됐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시선을 압도하는 “미친 에너지”라는 댓글부터, “버논만의 아우라”, “세븐틴의 또 다른 세계관” 등 기대와 감탄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버논이 보여준 단단한 태도가 앞으로 펼쳐질 서사의 서막임을 예고한 듯한 여운을 남겼다.
세븐틴은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새 앨범 ‘NEW MYSELF’의 콘셉트 포토와 필름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자기 개조와 변신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음악적 흐름을 예감하게 하고 있다. 이번 앨범이 삶과 존재에 대한 서사적 변화를 어떻게 그려낼지, 버논이 촉발시킨 강렬한 변화의 물결에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박선호 기자
#버논#세븐틴#newmy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