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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 차훈 기타 솔로 폭발”…이승협 도파민 자극→완전체 무대의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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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 차훈 기타 솔로 폭발”…이승협 도파민 자극→완전체 무대의 여운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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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밝혀진 무대 위, 엔플라잉 차훈의 손끝에서 쏟아지는 기타 선율이 관객들을 전율시켰다. 다섯 멤버가 함께 호흡을 맞춘 무대는 애틋함과 희열 사이를 오갔고, 특히 차훈의 기타 솔로가 만들어낸 순간들은 공연과 앨범 모두에 깊은 인상을 새겼다.

 

차훈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거 과잉 솔로다, 너무 많다’고 말하면서도, 인터루드 구간에서 어떻게 다음 곡을 기대하게 만들지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관객의 눈동자와 지판을 번갈아 바라보며 연주했던 그는, 익숙함 그 너머로 ‘신선함’이 깃든 연주를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반복된 연습과 현장 경험 속에서 ‘기타리스트로서 제 몫을 다했다’는 흐뭇함도 내비쳤다.

FNC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무대 뒤 이승협은 “승협이 형이 어제도 제 기타 솔로 영상만 보고 있었다”며, “형 언제까지 볼 거냐고 했는데, 계속 몰입하더라”는 차훈의 농담에서 두 멤버의 깊은 음악적 교감이 전해진다. 차훈은 힘겨웠던 솔로 연습에 대해 “고된 순간을 극복한 쾌감이 오히려 보상이 되는 것 같다”고 언급하며, 쉬운 길이 아니었기에 더 빛난 순간임을 강조했다.

 

완전체 컴백으로 풍성해진 무대 위 에너지는 이승협의 감상에도 드러났다. 그는 “5명이 함께하면 보여줄 수 있는 그림이 훨씬 많아진다. 훈이의 기타가 무대를 압도할 때마다 도파민이 폭발한다”며, 2인조 무대의 아쉬움도 이번 공연에서 해소됐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무엇보다 멤버 각자 몰입하는 모습이 공연에 다이내믹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엔플라잉의 새 정규 2집 ‘에버래스팅’은 멤버 군백기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완전체 앨범이다. 지난 5월 올림픽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앤콘4 : 풀 서클’에서는 서로를 북돋우는 진심 어린 재치와 위로, 그리고 음악에 대한 깊은 몰입이 무대를 한층 뜨겁게 수놓았다. 타이틀곡 ‘만년설’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지난달 28일 베일을 벗었으며, 엔플라잉은 오는 8월부터 아시아와 미국, 오세아니아, 유럽, 남미 등 28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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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차훈#이승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