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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를 든 사냥꾼” 박용우, 연쇄살인마의 이중성→강렬 쾌감 고백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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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눈빛 너머로 두 얼굴의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박용우가 ‘메스를 든 사냥꾼’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썼다. 연쇄살인마 윤조균 역할에 과감히 뛰어든 박용우는 평상시에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극단적 감정을 연기하는 데서 특별한 쾌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장난스러운 음색에도 섬뜩한 결기가 스며드는 박용우의 고백에서 배우의 진심이 묻어났다.
박용우는 사이코패스의 심연을 깊숙이 파고들며, 감정적으로 왜곡돼 있고 마음의 병이 내재한 인물을 치밀하게 완성했다. 그는 “감정적 결핍이 극대화된 역할이라 도전하고 싶어졌다”며 “처음 대본을 마주한 순간부터 욕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폭력과 소외로 일그러진 내면 세계를, 인간적 연민과 냉혹함이 교차하는 시선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다.

이 작품에서 박용우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캐릭터 윤조균에게 한눈에 빠져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부검의 세현 역의 박주현이 연쇄살인마 ‘재단사’와 얽힌 미스터리에 뛰어들며 범죄 스릴러의 서사를 이끈 가운데, 윤조균은 가장 어둡게 빛나는 미지의 존재로서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관객들은 박용우가 보여준 이중성의 스펙트럼과 정교한 내면 연기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삶과 죽음, 공허와 쾌감이 교차하는 윤조균의 심연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 혼란 속에 스스로를 비춰보게 된다. ‘메스를 든 사냥꾼’은 U+tv, U+모바일tv, 디즈니플러스에서 전편 시청할 수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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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메스를든사냥꾼#윤조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