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책임 가른 결백의 시선”…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 논란→고통의 해명과 내면의 진심
두 손으로 얼굴을 잠시 가린 채 허공을 바라보는 조정식의 모습은 어둡지만 굳건한 결심을 담고 있었다. 수많은 논란과 오해가 교차하는 순간에도, 조정식은 스스로 책임과 신념의 기로에 섰다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 내면의 수치심과 결기는 공존했고, 그는 침묵과 행동 사이에서 지독하게 흔들리는 자신을 정면으로 마주했다.
조정식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수능 문항 거래 의혹을 또다시 부인했다. 현직 교사에게 거액을 건네고, 수능 모의고사 문제를 사들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도덕적·법적으로 어떠한 잘못도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신을 아는 모든 이들에게 부끄러운 행동을 한 적 없다는 메시지는 오래도록 쌓아온 성실한 이미지 위에 깊은 울림을 더했다. 무엇보다 그는 “책임을 지는 것이 진정 사람다운 삶”이라고 말하며, 논란의 중심에서 오히려 자기 고백의 시간을 택했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이 조정식의 사설 교재에 실린 문제와 흡사하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 해당 문항이 현직 교사에 의해 제작돼 판매된 정황이 밝혀지면서, 조정식은 청탁금지법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된 거액의 금전 거래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고수하고 있다.
조정식의 법률대리인도 모든 혐의에 대해 명확히 무혐의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계속되는 의혹과 외부의 시선 속에서도, 조정식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망치지 않고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일부 방송 출연이 무산되기도 했지만, 교육자로서의 본질과 인생 전체를 겨눈 고통의 시간 속에서 그는 자신의 진심을 지키고자 했다.
여전히 진실의 전모는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를 통해 보여줬던 조정식만의 열정과 교육철학, 논란에 대한 진중한 해명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책임감과 결연함이 교차하는 이 터널에서, 조정식이 앞으로 어떠한 답과 선택을 내놓을지 교육계와 방송가 모두 그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조정식이 출연한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는 지속적인 관심 속에 방영됐으며, 그가 보여준 솔직한 모습은 방송을 통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