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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용 스튜디오 울린 인생 고백”…미운우리새끼, 설렘과 떨림→5세연하 신부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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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용 스튜디오 울린 인생 고백”…미운우리새끼, 설렘과 떨림→5세연하 신부 첫 공개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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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 아래서 오랜 시간 변함없이 무대를 지켜온 정석용의 얼굴에는 이전과는 달리 설렘 어린 미소가 번졌다. 쉼 없이 달려온 세월이 자연스레 스며든 그의 손끝에는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감정이 남았다. 예식장의 조명 아래, 임원희와 나란히 선 순간 정석용은 이제 ‘가장’이 될 준비를 마친 듯, 조용하지만 벅찬 마음을 쏟아냈다.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정석용이 자신보다 다섯 살 어린 예비신부를 처음으로 대중 앞에 공개했다. 절친한 임원희의 배려 속에 예식장을 둘러보고, 함께 결혼 준비에 돌입하는 장면은 소박한 일상의 특별함으로 채워졌다. 극단 시절 음악감독이었던 예비신부와의 20년 가까운 인연, 그리고 2년 반 전 재회 후 다시 시작된 연애 스토리는 서툴지만 진솔한 설렘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행복한 미소에 담긴 진심”…정석용, ‘미운 우리 새끼’서 5세 연하 예비신부 첫 공개→스튜디오 뭉클
“행복한 미소에 담긴 진심”…정석용, ‘미운 우리 새끼’서 5세 연하 예비신부 첫 공개→스튜디오 뭉클

임원희의 재치 넘치는 질문에 어색히 웃음 지은 정석용은 “외모 칭찬을 많이 듣는다. 미친 미모의 미래라며, 피부가 이영애 같다며 예비신부가 이야기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통화 중 들려온 예비신부의 목소리는 짧았지만, 임원희의 허락을 구하고 스튜디오에 흘러나온 순간 가족 같은 따스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꾸밈없는 대화와 유쾌한 농담, 그리고 마음 밑바닥까지 드러낸 진심이 오롯이 전달됐다.

 

1998년 연극 ‘강거루군’으로 데뷔해 ‘미생’, ‘시그널’, ‘디피 2’, ‘지옥에서 온 판사’, ‘협상의 기술’ 등 성공작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정석용. 늘 누군가 곁을 지키던 조연에서, 이제는 누군가의 진짜 인생을 함께 살아갈 주인공으로 걸음을 내딛었다. 연극과 브라운관을 넘나든 시간만큼이나, 이 순간의 고백은 그에게 또 다른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무대 뒤의 조용한 그림자에서, 결혼을 앞둔 소탈한 한 남성의 일상으로 변화한 정석용의 오늘. 예비신부와의 첫 통화, 친구와의 따사로운 배려, 그리고 스튜디오를 물들인 서툰 미소까지 화면을 감성적으로 채웠다.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선 그의 모습을 통해 ‘미운 우리 새끼’는 가족과 사랑, 그리고 결혼이라는 주제에 한층 더 깊은 울림을 더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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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용#미운우리새끼#임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