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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00 돌파 시도”…자동차·철강 강세에 화신 상한가
경제

“코스피 3,200 돌파 시도”…자동차·철강 강세에 화신 상한가

정재원 기자
입력

23일 12시 4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3,172.66포인트로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한때 3,199.86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 경신을 시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도 개인이 4,783억 원 규모 순매도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수출 경기에 대한 기대와 자동차·철강 업종의 힘찬 상승에 주목하고 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섹터는 자동차와 철강이다. 화신은 상한가(10.64%)에 도달하며 전기차 부품 수출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됐고, HL만도·SNT모티브·서연이화·DN오토모티브 등 자동차 부품주 전반에 투자 심리 호조가 확산되고 있다. 현대차(7.02%), 기아(6.54%) 등 완성차주도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시황] 화신 상한가…포스코인터내셔널·OCI홀딩스 강세 속 자동차·철강 업종 주도
[코스피 시황] 화신 상한가…포스코인터내셔널·OCI홀딩스 강세 속 자동차·철강 업종 주도

철강 업종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8.79% 급등해 강세를 주도했고, OCI홀딩스도 8.08% 오르는 등 철강주로 매수세가 쏠렸다. 특히 넥스틸(7.94%), 세아제강(7.47%) 등 중소형 철강주도 강한 상승을 이어가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회복과 신흥국 인프라 투자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20%), 삼성바이오로직스(1.06%), LG전자(2.21%), 포스코퓨처엠(1.60%) 등이 플러스권에서 거래됐다. 반면, NAVER(-1.70%), 카카오(-3.01%), 삼성에스디에스(-2.53%) 등 대형 IT 플랫폼주는 글로벌 기술주 조정 여파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업종별로는 무역회사와판매업체(7.25%), 자동차(6.18%), 종이와목재(4.89%), 철강(3.37%)이 돋보였고, 남북러 가스관, 중소형 철강, 탈 플라스틱, 바이오시밀러 등 테마주도 강세를 보였다. 경기민감과 친환경, 인프라 관련주에 재차 수급이 몰리는 흐름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자동차·철강 업종에 대한 수급 집중이 지수를 견인하고 있지만 일부 종목의 단기 과열 우려도 존재한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따라 오후장 강세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시장은 수급 방향, 글로벌 수요 회복 그리고 기업 실적 발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글로벌 통화정책 회의 및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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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포스코인터내셔널#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