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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박병은, 연애 손꼽기 충돌”…치킨집서 웃음과 진심→‘반전 속내’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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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박병은, 연애 손꼽기 충돌”…치킨집서 웃음과 진심→‘반전 속내’ 궁금증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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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어스름이 내린 대구의 작은 골목, 전현무, 박병은, 곽튜브가 한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했다. 익숙한 농담과 미소 너머, 그들만의 솔직한 진심이 조금씩 스며들었다. 대화의 시작은 가볍게 흘렀으나, 치킨집을 가득 채운 온기 속에서 삼킨 말들에는 한 번 더 음미하게 되는 특별한 감정이 담겨 있었다.

 

‘전현무계획2’의 32회, 화면에는 세 남자의 저녁 풍경이 그려졌다. 하루 60마리만 파는 대구 명물 치킨집에서 진정성 가득한 먹방과 함께 일상을 담은 대화들이 오갔다. 박병은은 차분하면서도 깊은 입담으로 “자연인이다”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낚시와 나물 채취의 담백한 일상을 풀어내며 친구 자녀를 위한 반찬을 만든다는 고백을 전해 소탈한 모습을 선보였다. 전현무는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근데 왜 결혼 안 하시냐”고 돌직구를 던졌고, 박병은 역시 한치의 거리낌 없이 “저한테 물어볼 처지가 아닌 것 같은데”라며 반박했다.

“돌직구에 멈칫”…전현무·박병은, 연애 세포 점검→급반전 속내
“돌직구에 멈칫”…전현무·박병은, 연애 세포 점검→급반전 속내

분위기는 곧 곽튜브의 제안으로 한층 더 과열됐다. “두 분 다 연애 세포가 죽은 것 같다”는 농담이 오가며 시작된 ‘연애 손꼽기 게임’은 현장의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불 꺼진 집이 외롭다”는 문항에 전현무가 “난 오히려 신난다”고 답하고, 박병은은 “소개팅이 들어오면 귀찮아서 거절한다”고 응수하며 각자의 속내를 내보였다. 수줍음과 위트가 오가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서로의 사소한 변명과 농담에 따뜻한 유대감이 쌓였다.

 

특별한 순간은 전현무의 기억 속에서 꺼내졌다. “박병은은 대학 시절 차은우급 외모를 자랑했다”는 고백에, 박병은은 과거 사진을 공개하며 숨겨진 과거를 내놨다. 곽튜브는 “일본 아이돌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박병은은 고등학생 시절 태사자 멤버 제의를 받았던 에피소드까지 털어놓으며 현장의 분위기를 환하게 만들었다.

 

서로의 진짜 감정에 닿는 솔직한 대화와 장난스러운 반박, 그리고 먹방의 소소한 즐거움이 뒤섞인 그 저녁, 세 사람의 자리는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무심한 척 너스레를 떨던 순간마저도 진심이 묻어났고, “왜 결혼하지 않느냐”는 질문과 “저한테 물어볼 처지가 아닌 것 같다”는 답변은 긴 여운을 남겼다. 대구의 깊은 로컬 맛과 인간미가 깃든 대화는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결의 감동을 선사했다.

 

진한 치킨의 유혹, 예기치 못한 진심, 유쾌한 농담이 어우러지는 ‘전현무계획2’ 32회는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이들의 밤이 건네는 살아 있는 서사와 특별한 감정이 또 한 번 안방을 두드릴 예정이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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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박병은#전현무계획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