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IP가 게임으로”…컴투스, 도원암귀 신작 TGS2025서 공개
TV 애니메이션과 인기 만화 지식재산(IP)이 게임 산업의 확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컴투스가 개발 중인 신작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가 2025년 9월 도쿄게임쇼(TGS)에서 최초 공개를 앞두며 산업 내 융합 트렌드에 주목이 쏠렸다. 이번 프로젝트는 누적 400만부의 발행 부수를 기록한 만화 ‘도원암귀’를 원작으로, 동명의 애니메이션 방영을 계기로 게임으로도 새롭게 탄생한다는 점에서 창작 IP의 다각화 경쟁의 분기점으로 해석된다.
컴투스는 자사의 글로벌 모바일·PC 게임 개발 역량을 애니메이션 IP와 결합, 멀티 플랫폼 신작 출시 전략을 공식화했다. 회사 측은 도원암귀 신작 공식 타이틀을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로 확정하고, 브랜드 이미지(BI) 및 플레이 영상을 사전에 공개하며 TGS2025 출품 전부터 글로벌 팬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근래 게임 업계는 검증된 애니메이션 및 만화 IP의 대형 게임화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만화에서 애니메이션, 나아가 게임으로 이어지는 ‘IP 풀체인’ 전략은 팬덤 확장과 수익 다각화를 동시에 노리는 방식이다. 특히 컴투스의 경우 모바일뿐 아니라 PC까지 멀티 플랫폼을 공식화하며, 일본 등 아시아를 넘어 서구 시장도 염두에 둔 글로벌 출시 구상을 예고했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는 이미 다양한 인기 IP의 멀티 플랫폼 게임이 출현하며, IP를 보유한 기업과 게임 개발사의 협력 경쟁이 치열해지는 중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원작 게임의 미국, 유럽 진출도 가속화된 상황에서 도쿄게임쇼는 신작의 최초 해외 데뷔 무대로 주목받는다.
IP 게임 산업은 안정적 팬덤, 고정 수요, 장기 흥행력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확장된 IP 활용 과정에서 데이터 저작권, 각국 현지화 규제 등 넘어야 할 과제도 산적하다. 컴투스는 공식 X,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의 쌍방향 소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글로벌 시장에선 ‘IP 멀티유즈’가 게임 업계의 필수 전략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 IP가 글로벌 게임 경쟁력의 핵심 자산이 되고 있다”며 “도원암귀 신작의 상용화 시점이 한·일 게임시장 협업 구조 재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인기 IP에 기반한 신작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