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성·김다현, ‘사치기 사치기’ 단짝 에너지 폭발”…한일톱텐쇼, 감미로움에 관객 심장 흔들→세대 초월 흥폭풍
진해성이 밝은 미소로 무대에 올라서는 순간, 김다현과 마주한 무대 위 공기는 설렘으로 흠뻑 물들었다. ‘한일톱텐쇼’ 올스타전 특집에서 두 사람이 선사한 듀엣곡 ‘사치기 사치기’는 어린 시절 놀이터의 활기와 관능적인 감성이 한데 녹아 든, 단순한 흥 이상의 에너지였다. 부드럽고 달콤한 진해성의 보이스와 김다현의 싱그러운 표정이 맞물리니, 무대는 세대를 초월한 커다란 떨림으로 번져갔다.
이날 펼쳐진 OB팀과 YB팀의 치열한 대결 구도는 트로트 무대의 전통과 새로움을 이어주는 다리였다. 그중에서도 진해성과 김다현이 함께 부른 '사치기 사치기'는 남진과 윤수현이 사랑받은 곡으로, 트로트의 고전적 멋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품고 있어 더욱 특별한 무대를 완성했다. 요일별로 바뀌는 사랑의 의미를 담은 재치 있는 가사는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진해성은 ‘감미로운 음색의 장인’답게, 무대 위에서 힘의 균형과 섬세한 제스처를 놓치지 않았다. 리듬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화요일은 화끈하게 사랑하는 날”이라는 첫소절이 흘러나오자 마치 노래 속 사랑이 직접 객석을 감싼 듯한 착각을 자아냈다. 열정적인 표정 연기와, 김다현과 주고받는 따스한 눈빛도 무대 위에 시처럼 아로새겨졌다.
무대에 흐르는 ‘사치기 사치기’의 중독성 있는 멜로디는 웃음 소리처럼 부담 없이 흘러나와, 남녀노소 모두를 하나로 연결해줬다. 유튜브 댓글에는 “진해성 목소리에 빠졌다”, “더 이상 달콤할 수 없는 무대”라는 팬들의 열광이 이어졌고, 함께 춤추던 관객들의 모습을 통해 흥의 파도가 오롯이 전해졌다.
무대의 마지막, 진해성과 김다현은 서로를 바라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 순간 관객들도 하나의 파도, 한 편의 시가 돼 천년만년 이어질 약속을 남겼다. 진해성·김다현의 ‘사치기 사치기’ 무대는 트로트에 담긴 따뜻한 품과, 세대를 넘나드는 사랑의 힘을 재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한일톱텐쇼’ 올스타전 특집은 최강 현역 가수들의 무대와 세대별 대결로 화요일 밤을 흥과 감동으로 물들였으며, 두 사람의 환상 케미는 다시 한 번 대한민국 트로트의 힘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