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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코트 여제 격돌”…사발렌카, 시비옹테크와 4강전→역사적인 결승 노린다
스포츠

“클레이코트 여제 격돌”…사발렌카, 시비옹테크와 4강전→역사적인 결승 노린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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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클레이코트 한가운데, 다시 한 번 두 테니스 여전사가 뜨거운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아리나 사발렌카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딛고 4강에 복귀했고, 이가 시비옹테크는 클레이코트 절대강자로서 우승 트로피 사냥을 노린다. 오랜 시간 투혼을 함께 지켜온 팬들은 이번 롤랑가로스 대결에 어느 때보다 강한 기대를 쏟고 있다.

 

사발렌카는 3일 열린 2024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정친원을 2-0, 세트스코어 7-6 6-3으로 제압해 2년 만에 다시 4강 무대를 밟았다.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탄탄한 스트로크와 냉정한 경기 운영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미 호주오픈 2연패와 US오픈 정상 정복까지 거머쥔 만큼, 결승 무대 진출을 향한 결의도 단단했다.

“클레이코트 여제 격돌”…사발렌카, 시비옹테크와 4강전→역사적인 결승 노린다
“클레이코트 여제 격돌”…사발렌카, 시비옹테크와 4강전→역사적인 결승 노린다

이어 이가 시비옹테크는 엘리나 스비톨리나를 2-0, 세트스코어 6-1 7-5로 누르며 4강에 합류했다. 시비옹테크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답게 매 경기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고, 프랑스오픈에서만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클레이코트에서의 전적은 더욱 도드라진다. 시비옹테크는 사발렌카와의 상대전적에서 8승 4패, 특히 클레이코트에서는 5승 1패로 앞서 우위를 재확인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4강전을 앞두고, 두 선수의 각오도 각별히 전해졌다. 사발렌카는 “매 순간 집중력을 유지하며 롤랑가로스에서 새로운 전설을 쓰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고, 시비옹테크 역시 “여기서의 모든 경기가 특별하다. 끝까지 도전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이 밖에도 여자 단식에서는 코코 고프와 매디슨 키스, 미라 안드레예바와 로이스 보아송까지 다양한 세대의 선수들이 4강 대진을 완성했다.

 

사발렌카와 시비옹테크가 맞붙을 4강전은 단순한 승부를 넘어 이번 대회 전체의 판도를 가르는 빅매치로 주목받고 있다. 이 대결의 승자는 곧이어 펼쳐질 결승전에서 고프-키스 또는 안드레예바-보아송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된다.

 

슬픔과 환희, 만남과 이별이 교차하는 그라운드 위에서는 한 순간의 집중과 용기가 곧 역사가 됐다. 롤랑가로스의 붉은 흙이 또 한 번 새로운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다.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의 절정은 곧 4강전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현지 시간에 맞춰 테니스 팬들과 시청자들의 벅찬 응원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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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렌카#시비옹테크#프랑스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