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침 뱉기”…오은영, 금쪽이 절규에 얼어붙은 가족→현장 숨멎
창문 너머 아침 햇살이 스며들던 집 안, 오은영이 지켜본 ‘금쪽같은 내새끼’의 형제는 평소와 다른 시작을 보였다. 스스로 눈을 뜨고 하루를 준비하는 첫째의 변화된 모습에 가족과 출연진 모두 조심스레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잠시 따스하게 흘러가는 식사와 놀이 속에서 오래전 얼어붙은 공기는 풀려갔다. 그러나 평화로운 공기 속에 숨어있던 갈등은 너무도 갑작스럽게 터져 나왔다.
갑자기 둘째 금쪽이의 감정이 수면 위로 폭발했다. 엄마에게 집어 던진 물건, 얼굴을 향해 날린 침, 손에 닿는 모든 것을 흩뿌리며 증폭된 분노가 거침없이 쏟아졌다. 오은영은 그저 반항으로 치부할 수 없는 극단적 행동의 배경을 “수위가 높은 상태”라며 단호하게 짚었고, 내면의 깊은 상처와 억눌린 감정을 진지하게 분석했다. 장난감 정리를 두고 첫째의 경계가 오갔던 순간, 둘째의 저항은 점점 더 격해져 갔다.

이에 아빠가 직접 나서 둘째의 팔을 붙잡고 방으로 데려갔다. 강압적으로 보일 만큼 제압하는 모습에 금쪽이의 호흡은 점차 거칠어졌고, 결국 참지 못한 아이는 울음을 쏟으며 구토까지 이르렀다. 절규와 함께 “혼자 죽을 거야”라는 충격적인 고백이 방 안을 묵직하게 울렸다. 오은영은 아버지의 훈육 방식이 오히려 아이의 마음을 크게 다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금쪽이는 “나는 없어도 돼”, “셋이 가족이야”라는 자기비하의 말을 남기며 가족 모두를 깊은 슬픔에 빠트렸다.
방송 내내 오은영은 금쪽이의 격렬한 행동 너머에 자리 잡은 고통의 뿌리를 집요하게 따라갔다. 변화돼 가는 첫째, 끝내 폭발한 둘째, 그리고 어떻게든 가족을 감싸려는 부모의 마음까지 얽히고설키며 이번 에피소드는 한 가정에 흐르는 진심과 상처를 밀도 있게 그려냈다. 전문가의 냉철한 조언과 함께 가족이 마주한 위기가 화면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된 현장은 많은 이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는 금쪽이 가족의 깊은 상처와 그 해법을 오늘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