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산, 고해(告解)의 시선”…안토니오 살리에리로 파격 변신→극장가 심장 울리나
중세의 기운이 스며든 무채색의 화면, 배우 박호산은 짙은 침묵에 깃든 눈빛 하나만으로 팬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무대의 긴장과 고뇌가 어린 듯한 표정, 단호한 결의가 스며든 입가, 그리고 강렬하게 빛나는 눈동자에는 그가 곧 선보일 캐릭터에 대한 깊은 몰입이 응축됐다. 절제된 의상 위로 드리운 세월의 흔적, 배경의 어둠과 대비되는 박호산의 존재감은 사진 한 장만으로도 작품의 무게와 분위기를 예상케 했다.
특히 박호산이 선택한 흑백 사진은 극적 긴장감과 내면의 깊이를 서사처럼 그려낸다. 꼿꼿하게 정면을 응시하는 시선, 그리고 중세풍의 재킷, 셔츠와 함께 엄격하게 다문 입술. 그는 숨겨진 울림과 동시에 절제된 고독을 드러냈고, 보는 이로 하여금 곧 만나게 될 안토니오 살리에리와 충돌하는 내면의 순간을 상상하게 했다.

박호산은 “또 하나 갑니다 작”이라는 짧지만 결연한 문구와 함께, 캐릭터에 대한 새로운 도전과 그 길 위에 선 배우만의 각오를 내비쳤다. 9월, 무대 위에서 펼쳐질 안토니오 살리에리 역을 앞두고 박호산이 품은 각별한 설렘과 압도적 분위기는 팬들에게 또 한번의 기대를 안겼다. 그의 SNS에서 “비주얼만으로 몰입도가 전해진다”는 반응이 쏟아진 가운데, “새로운 살리에리가 기대된다”는 목소리와 박호산 배우 특유의 카리스마에 대한 감탄이 이어졌다.
나아가 “자, 이제 내가 저지른 끔찍한 죄악에 대한 고해를 시작하겠습니다”라는 명대사가 더해진 사진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박호산이 곧 무대 위에서 선보일 깊이 있는 내면 연기의 서막을 알렸다. 반복되는 계절과 함께 매번 다르게, 그러나 한결같은 진정성으로 관객과 마주하는 박호산. 이번에는 아마데우스의 안토니오 살리에리로, 무대의 서사를 다시 쓰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