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성, 마약조직의 반전 축”...‘은수 좋은 날’ 강렬 변신→예상 못한 긴장감

밝은 미소 뒤에 감춰진 그림자가 화면을 서서히 적셨다. ‘은수 좋은 날’의 이규성이 선량한 인상 아래 절박한 조직원으로 등장하며 극의 온도를 단번에 바꿨다. 수많은 작품에서 내공을 증명했던 그의 새로운 얼굴은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안겼다.

이규성은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에서 마약 밀매 조직 ‘팬텀’의 조직원 황동현을 연기하게 됐다. 잃어버린 약 가방을 찾으려는 그의 분투는 예상밖의 반전 속에 깊은 내적 갈등과 거친 움직임을 더하며, 서스펜스와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에서는 무엇보다 이규성이 인물의 선과 악, 그 경계에 선 내면을 집중적으로 그려 시청자의 몰입도를 한층 높일 전망이다.

화려한 출연진도 눈길을 끈다. 학부모 강은수 역 이영애, 두 얼굴의 선생 이경 역 김영광, 그리고 박용우가 주요 축을 맡으며, 강은수와 이경이 우연히 마주친 마약 가방으로 인해 뜻밖의 동업자 관계에 휘말리는 순간을 그려낼 예정이다. 각기 다른 욕망과 두려움, 그리고 모성애가 교차하는 팽팽한 서사가 예고되고 있다.

최근 JTBC ‘협상의 기술’ 임대리, 넷플릭스 ‘탄금’ 민홍식까지, 캐릭터 위화감 없이 소화하는 이규성의 연기 내공은 이번 신작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짧은 특별출연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규성이 ‘은수 좋은 날’에서는 과연 어떤 깊이의 인물로 다시 한번 시청자를 놀라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선과 악, 가족과 조직, 위험한 공조 속에서 흘러나오는 인간의 본성이 ‘은수 좋은 날’의 서사를 단단히 뒷받침한다. 연출 송현욱, 극본 전영신, 제작 바람픽쳐스와 슬링샷스튜디오가 손을 맞잡은 이 작품은 이규성,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의 시너지를 한 폭의 그림처럼 풀어낸다. 

이규성이 새롭게 도전하는 팬텀 조직원 황동현의 이야기는 오는 9월 20일 토요일 밤 9시 20분 KBS 2TV에서 첫 방송을 통해 베일을 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