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여름 끝에 흐른 그리움”…성지연, 셀카 속 계절의 문턱→아쉬움 폭발
조용히 내려앉은 복도의 정적 속, 제인은 여름의 마지막 그림자를 곁에 두고 자신의 흔적을 천천히 기록했다. 검은색 민소매 탑과 하얀 레이스 스커트, 아이보리색 머리 두건이 대비를 이루는 모습은 잔잔한 계단 아래 햇살과 어우러져, 한 계절을 떠나보내야 하는 막막한 감정과 다시 시작되는 새 계절의 문턱 위에 선 소녀의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거울로 마주한 제인의 표정은 어딘가 아쉬움이 흐르는 듯했고, 늘어진 목걸이와 미묘하게 다문 입술, 담담하게 내린 손끝마다 마지막까지 붙잡고 싶은 여운과 여름의 따사로움을 품은 듯했다. 사진 배경의 철제 계단 난간과 깔끔한 하얀 벽, 그리고 흐린 듯 고요한 분위기까지, 완연한 가을을 앞둔 이 계절의 끝자락을 더욱 진하게 드러냈다.

제인은 “9월이라니..여름아 가지마… 아직 못 올린 여름 사진이 산더미야아”라며 직접 남긴 글에서, 지나간 시간이 남긴 아쉬움과 풀지 못한 추억의 무게를 조용히 드러냈다. 그의 짧은 문장은 감정의 기류 위에, 소망과 현실이 교차하는 이별의 순간을 고스란히 얹으며 누구나 느낄 법한 공감대를 이끌었다.
사진이 공개된 직후 팬들 또한 “여름 못 놔줘도 예쁘다”, “계속 여름이어도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계절을 붙잡고 싶은 제인의 마음에 따뜻한 응원을 더했다. 여름의 끝자락에 서서도 특유의 감성으로 자신만의 계절을 만들어내는 제인의 모습은, 일상의 나른함 속 특별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최근 제인 성지연은 성숙해진 분위기와 깊어진 감성 표현을 선보이며 또다른 계절을 준비하고 있는 듯한 모습도 비쳤다. 지난여름의 온기를 고스란히 담은 이번 셀카는, 가을로 걷는 발걸음 위에 남겨진 그리움과 오래도록 간직하고픈 한 순간을 품고 있다.